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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와 비교한 21대 대선 분석…승패는 '단일화'에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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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728만표로 당선…김문수 1439만표·이준석 291만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승패를 좌우한 건 역시나 '단일화' 여부였다. 이는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분명하게 나타난다. 20대 대선은 진보진영 후보와 보수진영 후보의 양자대결이었고, 21대 대선은 진보진영 후보는 1명이었으나, 보수진영 후보는 2명으로 갈렸다. 누군가에게는 승리의 공식으로, 누군가에게는 패인으로 지목된다.

21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최종 개표 결과 1728만7513표(49.42%)를 얻어 당선됐다. 3년 전 치러진 20대 대선보다 113만9775표를 더 득표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 행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대선에서 1439만5639표(41.15%)를 얻었다.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윤 전 대통령의 1639만4815표(48.56%)보다 199만9176표가 부족했다.

비상계엄과 탄핵사태 등의 여파로 3년 만에 약 300만 표가 벌어졌다. 빠진 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21대 대선에서 3위에 오른 이 의원은 21대 대선에서 291만7523표(8.34%)를 받았다.

이는 20대 대선에서 3위를 기록한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의 80만3358표(2.37%)의 3.6배 수준이다. '보수 단일화 후보'로 이 대통령과 겨뤘다면 승산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뼈아픈 수도권'…李-金, 약 200만표 차이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패배가 국민의힘 입장에선 뼈아팠다. 우선 서울시민들이 국민의힘에 마음을 돌렸다. 이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의 수도권 표 차이는 195만925표다.

3년 전, 서울 유권자 가운데 325만5747표(50.56%)는 윤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21대 대선에서 김 전 장관에게 향한 표는 273만8405표(41.55%)였다. 무려 51만7342표가 감소했다.

반면 21대 대선에서 이 대통령을 뽑은 인원은 310만5459표(47.13%)으로 집계됐다. 3년 전 대선에서의 294만4981표(45.73%)보다 16만478표가 늘었다. 국민의힘에서 떠난 민심은 3지대인 이 의원에게 향했다. 이 의원은 서울에서 65만5346표(9.94%)를 가져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결과에 승복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5.06.04 mironj19@newspim.com

경기 민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20대 대선에서 이 대통령은 442만8151표(50.94%)를 득표했고, 21대 대선에서는 482만1148표(52.20%)를 얻어 39만2997표가 추가됐다. 20대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은 396만5341표(45.62%)였고, 21대 대선에서 김 전 장관은 350만4620(37.95%)에 그치면서 46만721표가 줄었다.

특히 경기도는 '전직 경기지사' 대결에서 김 전 장관이 사실상 대패했다는 객관적 지표로 꼽힌다. 김 전 장관은 선거 전략으로 GTX, 평택 삼성반도체단지, 수원 광교신도시, 성남 판교신도시 등 경기도 내 굵직한 사업들을 치적으로 홍보하며 '행정능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표심이 이 대통령에게 몰리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 의원은 경기도에서 81만6435표(8.84%)를 얻으며 선전했다.

인천도 무게추가 기울었다. 20대 대선에서 이 대통령은 91만3320표(48.91%), 윤 전 대통령은 87만8560표(47.05%) 등 비등한 비율을 보였다. 21대 대선에서는 이 대통령이 104만4295표(51.67%)로 과반을 차지했고, 김 전 장관은 77만6952표(38.44%)에 그치면서 약 10만표 이상 빠졌다. 이 의원은 17만6739표(8.74%)를 얻었다.

강원·울산도 民風…부산·대구·경북은 '표 분산'

보수세가 강했던 강원과 울산도 민주당 바람이 거셌다. 특히 강원은 8개 지역구 가운데 6개 지역구가 국민의힘일 만큼 열세지역이다. 면면을 보면 권성동·한기호·이철규·이양수 등 국민의힘 중진들이다. 그럼에도 이번 선거에서 강원은 버팀목이 되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취임선서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20대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은 54만4980표(54.18%)로 이 대통령의 41만9644표(41.72%)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하지만 21대 대선에서는 김 전 장관이 48만3360표(47.30%), 이 대통령이 44만9161표(43.95%)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두 후보간 표 차이는 약 12만5000표에서 3만4000표까지 좁혀졌다.

울산 역시 20대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이 39만6321표(54.41%), 이 대통령은 29만7134표(40.79%)였으나 21대 대선에서 김 전 장관은 35만3180(47.57%), 이 대통령은 31만5820표(42.54%)로 집계됐다.

대구·경북과 부산 등 '보수의 본산'으로 평가받는 지역에서도 표심 이탈은 두드러졌다. 다만, 이들 지역은 이 대통령이 아닌 이 의원을 선택했다. 대구의 경우 20대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이 119만9888표(75.14%), 이 대통령이 34만5045표(21.60%)를 얻었다. 21대 대선에서는 김 전 장관이 110만3913표(67.62%), 이 대통령이 37만9130표(23.22%)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대구에서 13만5376표(8.29%)를 얻었는데, 이는 20대 대선 당시 심 전 대표의 3만1313(1.94%)보다 약 10만표 더 많은 수치다.

경북 역시 20대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 127만8922표(72.76%), 이 대통령 41만8371표(23.80%), 심 전 대표는 3만3123표(1.88%)였다. 21대 대선에서는 김 전 장관 115만9594표(66.87%), 이 대통령 44만2683표(25.52%), 이 의원은 11만6094표(7.47%)를 득표했다.

부산도 20대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127만72표(58.25%), 이 대통령 83만1896표(38.15%), 심 전 대표 4만7541표(2.18%)였고, 21대 대선에서는 김 전 장관 114만6238표(51.39%), 이 대통령 89만5213표(40.14%), 이 의원 16만8473표(7.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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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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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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