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트렌드코리아 2025'가 총 3만3768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전시회는 산업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의 관심까지 집중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산업 박람회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시, 정책, 기술, 체험까지 전기차 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EV산업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EV트렌드코리아 2025'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EV트렌드코리아 2025' 에 3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현대자동차, 기아, KGM 등 완성차 기업과 모던텍, 이볼루션, EVSIS 등 충전기 및 전기차 관련 인프라, 전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95개사, 451개 부스에서는 E-모빌리티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이 선보였다.

개막일이 대통령 선거일과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마친 시민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으며 전기차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충전기, 전장부품,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부스에서는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도 이어졌다.

환경부, BMW, 볼보트럭코리아 등 주요 연사가 참여한 '제4회 EV 360° 컨퍼런스'에서는 환경부, 볼보트럭코리아, BMW 등에서 발표자로 참석해 무공해차 보급 지원 정책과 EV승용·상용 분야 전동화 전략 및 글로벌 EV 시장 동향, 유럽의 스마트 충전 기술 현황 등이 발표됐다.

'미래 모빌리티 포럼 × EVuff@EVTrend(전기차사용자세미나)'에서는 정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정책 및 탄소배출권 기반 충전 인프라 수익화, AI를 통한 충전 인프라 화재 예방 기술, 메가와트급 고출력 자동충전 시스템, 로봇 충전 기술 등 최신 트렌드가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참여한 투자세미나에서는 전기차·수소차·배터리 산업에 대한 전환 동향과 투자 전략을 분석해 산업 전반의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해외 바이어 수출·투자 상담회에서는 스페인, 말레이시아, 대만 등 7개국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1:1 수출 상담이 진행돼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운영됐다.

미래를 선도할 브랜드와 기업들에 대한 조명도 이뤄졌다. 'EV 어워즈 2025'에서는 기아 EV4, 현대 아이오닉 9, 볼보 EX30, 폴스타 폴스타4,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모던텍, 유플러스아이티 등 다양한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기업들이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K-EV100 무공해차 전환 우수기업으로는 하나캐피탈, 신흥교통이 선정되며 전기차 산업의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흥행에 일조했다. 전기차가 일상화되는 흐름에 맞춰 EV Ride 2025 시승 체험과 전기차 캠핑 컨셉의 EV 캠핑존, EV 북콘서트 등 체험형 콘텐츠가 제공돼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EV트렌드코리아 주관기관 측은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EV 시장 속에서 산업 간 협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가 만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EV 산업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과 교류의 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