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양 곡계굴 민간인 학살사건 74주기...여전히 아픔 간직한 유가족들

기사입력 : 2025년06월07일 11:13

최종수정 : 2025년06월07일 11: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전쟁 중 미군 폭격으로 300여 명 희생
진화위 인정에도 불구, 17년째 보상은 요원
유족 명예회복·보상 위한 사회적 관심 필요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한국 전쟁 중이던 1951년 1월 20일, 충북 단양 영춘면 곡계굴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 사건이 올해로 74주기를 맞았다.

지난달 20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합동 위령제가 곡계굴 위령비 광장에서 열렸지만, 반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유가족들은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곡계굴 희생자 합동 위령제. [사진 = 단양군] 2024.05.22 baek3413@newspim.com

곡계굴 민간인 학살은 한국 전쟁 당시 피난민 300여 명이 미군의 폭격과 기총 소사에 의해 희생된 비극적 사건이다.

당시 중공군의 개입으로 수세에 몰린 미군이 북한군의 은신처를 폭격한다는 명분으로 작전을 수행하던 중, 피난민들을 적대 세력으로 오인해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는 2008년 5월 20일 이 사건을 공식 인정했으나, 1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유가족들은 실질적인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버지와 두 형제를 한꺼번에 잃었습니다.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국가가 책임을 인정하고 적절한 보상을 해주길 바랍니다." 유가족 김모(85) 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 잊혀져 가는 역사적 비극, 특별법 제정 시급

곡계굴 사건은 흔히 '제2의 노근리 사건'으로 불리지만, 노근리 사건과 달리 국가적 관심이나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매년 열리는 추모 행사마저 갈수록 규모가 축소되고 있으며 고령의 유족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사건의 기억마저 희미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족회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며, 합당한 배상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무연고 희생자 유해 발굴과 신속한 호적 정리도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유족회 관계자는 "곡계굴 사건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이 잊히지 않고 진정한 명예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