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日, 관세협상 '후순위'로 밀리나 "美, 中 우선...日과 거리"

기사입력 : 2025년06월10일 09:58

최종수정 : 2025년06월10일 09:58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이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서 일본이 미국의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우려가 일본 정부 내에서 커지고 있다고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협의를 우선시하면서 일본과의 협상 진전은 정체 상태다. 일본 정부는 대중 견제를 염두에 둔 협력안을 제시했지만, 미국 측과의 입장 차는 여전하다. 양국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흐르고 있는 형국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9일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미일 양국이 윈윈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같은 날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자민당 본부에서 5차 각료급 협의 내용을 보고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급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국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추가 관세의 재검토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미국 성조기와 일본 일장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지금까지 5차례의 각료급 협의가 있었음에도 G7 정상회의에서 일괄 타결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G7 이전에 이시바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성사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본은 미중 간 무역 협상 상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통상적으로 무역 규모가 큰 중국과 유럽연합(EU)과의 협상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진행 상황에 직접 언급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중국과 EU는 일본과 달리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로 강경하게 맞서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자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과의 협상에 들일 시간과 자원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일본 고위 당국자는 5차 협의 이후 "미일 간 결론이 곧바로 나오기는 어렵다"며 "우리는 미국과만 협상하고 있지만, 미국은 여러 국가·지역을 상대하고 있어 바쁘다는 현실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미국에 협력 방안을 꾸준히 제시해왔다. 그 예로 희토류 가공 분야 협력, 중국산 반도체 수입 제한을 염두에 둔 미국의 대체 조달 방안, 액화천연가스(LNG) 조달 협력 등이 있다.

일본 정부는 특히 대중국 견제 협력이 추가 관세 재검토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미국에 협조해 왔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까운 일본은 경제·안보 양면에서 미국과 함께 대중 최전선 역할을 자임해온 배경도 있다.

하지만 미국은 상호관세 기본세율 10%에 덧붙여진 14% 인상분의 철회 외에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자국 주력 산업인 자동차에 부과된 25%의 추가 관세가 철회되지 않는 한 합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는 7월 9일에는 상호관세 10%에 더해진 인상분에 대한 90일 유예 조치가 만료된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 시점을 전후해 미국이 실제로 추가 관세를 발동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성급히 타협할 경우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협상 담당자는 "모든 관세가 인하되지 않는 한 어떤 형태로든 합의는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