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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노조 "임계치 넘었다"…오늘 중노위 조정 신청, 총파업 '초읽기'

기사입력 : 2025년06월10일 15:38

최종수정 : 2025년06월10일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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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7차례 교섭 시도 실패"...중노위 조정 중지 시 법적 쟁의권 확보
노조, 위로금·고용보장 요구..."위로금 지급은 관례상 매도자 몫" 지적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동양생명 노동조합이 10일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한다. 매각 과정에서 사측이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노조는 법적 쟁의권을 확보해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선미 전국사무금융노조 동양생명보험 지부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오늘 중으로 중노위에 조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사측이 교섭 책임을 방기하고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동양생명 노동조합이 10일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한다. 사진은 지난 4월 15일 동양·ABL생명 매각 공동대책위원회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 주체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인수 예정자인 우리금융지주가 고용보장과 보상 방안에 대한 책임을 서로 미루며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는 현장. [사진=이윤애 기자] 2025.04.15 yunyun@newspim.com

중노위는 조정 신청이 접수되면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통상 10일 이내에 중재 절차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노사 간 합의에 실패할 경우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고,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핵심 쟁점은 우리금융지주의 인수를 앞두고 사측이 '대주주 변경 이후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하며 교섭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조는 5월 16일부터 총 7차례 교섭을 시도했지만, 사측의 성의 없는 태도로 인해 협상이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최 지부장은 "작년 8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 수차례에 걸쳐 우리금융과 다자그룹 측에 질의했지만, 모두 '인수 이후에 얘기하자'는 원론적인 답변만 돌아왔다"며 최근 7차 교섭 요청 당시에도 사측 대표는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경영진이 대표이사로서 최소한의 교섭 의지나 책임감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교섭 위원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채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8월 중국 다자그룹으로부터 동양생명 지분 75.34%를 약 1조2840억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원에 인수하는 SPA를 체결했다. 지난달 2일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 승인이 이뤄지면서 인수 절차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우리금융은 같은 달 1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동양생명보험 대표에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대표를, ABL생명보험 대표에 곽희필 전 신한금융플러스 GA 부문 대표를 각각 내정했다. 내달 초 동양·ABL생명의 주주총회에서 새 경영진을 선임하면 자회사 편입이 마무리된다.

반면 노조와의 관계가 걸림돌이다. 노조는 매각 과정에서 노동자에 대한 고용 보장과 실질적 위로금 지급이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동양·ABL생명 노조는 기본급의 1200% 규모 위로금과 고용 승계에 대한 구체적 약속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매각 위로금은 매도 측이 책임지는 것이 관례라는 시각도 있다.

노조는 이번 조정 신청을 계기로 법적 절차에 따라 쟁의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정이 결렬될 경우 합법적인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우리금융 측은 노조의 요구에 대해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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