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우크라 F-16, 공중전서 러 최신예 SU-35S 격추… 獨 빌트 "역사적 사건, 최초 공중 격추"

기사입력 : 2025년06월11일 18:30

최종수정 : 2025년06월11일 18: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 공군의 F-16 전투기가 최근 공중전에서 러시아의 주력 전투기인 SU-35S를 격추했다고 독일 일간 빌트와 미국 군사 매체 워존(TWZ)이 보도했다.

이 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1970년대 중반 등장한 F-16 전투기가 공중전을 통해 적 전투기를 격추하는 역사상 첫 번째 사례가 된다고 이 매체들은 보도했다.

빌트는 SU-35S 격추를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하면서 "푸틴의 초대형 제트기가 첫 공중전 패배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의 F-16 전투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F-16과 SU-35S는 둘 다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5세대인 스텔스 전투기 바로 전 단계 기종이다. 하지만 뛰어난 성능과 전투력을 보유해 지금도 주력 전투기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SU-35S는 러시아 공군이 2014년에 도입한 최신 기종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접경 지역인 수미와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 일대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전투기를 투입해 수미와 쿠르스크 지역의 러시아군을 폭격했다. 그러자 러시아 공군은 SU-35S를 출격시켜 우크라이나 전투기 격추를 시도했다.

이때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가 최대 사거리가 120km 이상에 달하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 암람(AMRAAM)을 발사했다. 

러시아 공군의 SU-35S 전투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사일에 피격된 러시아 SU-35S 전투기는 러시아 국경에서 약 16km 떨어진 쿠르스크 코레네보 마을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는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조종사는 사출 좌석을 이용해 탈출해 성공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텔레그램에 "러시아 공군의 SU-35S 전투기가 쿠르스크 방면에서의 성공적인 작전의 결과로 격추됐다"고 짧게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격추된 SU-35S의 불타는 잔해를 담은 동영상도 공개했다.

서양의 군사 전문가들은 이날 공중전에서 러시아 전투기는 미사일에 격추될 때까지 자신이 추적을 당하고 공격을 당할 것이라는 사실도 몰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먼거리에서 미사일을 쏜데다가 스웨덴 사브(Saab)의 340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가 투입돼 공중전을 지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스웨덴 사브(Saab)의 340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 [사진=위키피디아]

340 AEW&C는 약 450km 떨어진 곳에서 적 전투기와 순항미사일 등을 탐지해 추적할 수 있는 사브(구 에릭슨) 에리아이(Erieye) AESA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통상 약 6km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한다. 

스웨덴은 우크라이나에 340 AEW&C 2대를 제공하기로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이 비행기가 실제로 전달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었다.  

빌트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이미 국경에서 200~300km 떨어진 곳에서 러시아 전투기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었고, 거리가 충분히 가까워지자 F-16 전투기에 정보를 제공해 암람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항공 전문가인 마크 브룩스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공중전의 진정한 게임체인저는 스웨덴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였다"며 "수백 km 떨어진 곳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F-16이 발사한 미사일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U-35S는 자신이 공격을 받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항공전문채널 '에어 파워'는 "이번 격추는 우크라이나 F-15 전투기에 의한 최초의 공중전 격추 기록이 될 것"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퇴역한 네덜란드 F-16AM 버전이 러시아의 최정예 전투기를 격추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이미 제공했거나 제공을 약속한 F-16 전투기는 모두 85대이다. 네덜란드 24대, 덴마크 19대, 노르웨이 12대, 벨기에 30대 등이다. 노르웨이는 이외 부품용으로 12대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중 일부 전투기는 우크라이나로 보내지지 않고 주로 루마니아에 있는 유럽 F-16 훈련 센터  (EFTC)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에 사용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F-16 전투기를 모두 3대 잃었고, 러시아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8대의 SU-35S 전투기가 방공망 등에 격추됐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