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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중동 긴장에 유가 4% 급등…금 강보합

기사입력 : 2025년06월12일 05:54

최종수정 : 2025년06월12일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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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라크 대사관 부분 철수 명령
인플레 둔화에 9월 금리 인하 기대감 고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동 지역의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 정부가 이라크 주재 자국 대사관의 부분 철수를 명령하자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4% 넘게 급등했다. 금값은 예상보다 낮았던 물가지표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3.17달러(4.88%) 뛴 배럴당 68.1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전날보다 2.90달러(4.34%) 상승한 69.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선물과 브렌트 선물 모두 4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트레이더들은 미국이 이라크 대사관을 철수한다는 보도에 놀라 선물 매수에 나섰다.

유전지대의 원유 시추 설비 [사진=블룸버그]

앞서 이란 국방장관 아지즈 나시르자데는 미국과의 핵 협상이 결렬되고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란은 지역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는 확신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이라크 주재 대사관 인력을 줄이고, 군 복무자의 가족이 해당 지역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영국 해군도 중동 지역 긴장이 해상 운송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선박 운항 주의를 촉구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그룹의 수석 에너지 트레이더 레베카 바빈은 "이란의 수사가 훨씬 공격적으로 변했으며, 이러한 위협은 실제 현실 속 움직임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유가 상승은 일반적으로 매도 기회로 여겨지지만, 이번 사태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의 군사 개입 가능성까지 있어 트레이더들이 상승장에서의 매도에 훨씬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 상승을 떠받친 또 다른 요인은 미중 무역 관련 소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서 중국이 자석과 희토류를 공급하고, 미국은 중국 유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합의는 본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최종 승인을 조건으로 한다고 밝혔다.

PVM의 분석가 타마스 바르가는 "무역 관련 하방 리스크가 일시적으로 제거됐지만, 경제 성장과 글로벌 석유 수요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불확실해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내 재고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360만 배럴 감소해 4억 3240만 배럴로 줄었다. 로이터가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서는 200만 배럴 감소가 예상됐다.

금값은 물가 상승 둔화 소식에 주목하며 강보합권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과 비슷한 3343.7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 때 1%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12일 오전 2시 55분 전날보다 0.1% 오른 3324.72달러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월에 0.2% 오른 데 이어 5월에는 0.1% 상승에 그쳤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2% 상승이었고,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2.5%로 전망됐었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인 타이 웡은 "근원 CPI의 예상보다 낮은 수치가 귀금속 시장 전반을 끌어올렸고, 이에 따라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며 "이러한 물가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CME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약 68%로 보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준의 6월 17~18일 정례회의를 앞두고 13일 발표 예정인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쏠리고 있다.

웡은 "금과 은이 각각 최근 고점인 3403달러와 36.90달러를 돌파해야만 강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만약 좋은 데이터에도 강한 반등이 없으면 단기 조정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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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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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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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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