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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박주봉 감독 지옥 훈련에… 안세영 "너무 힘들어요"

기사입력 : 2025년06월17일 17:14

최종수정 : 2025년06월17일 17:14

남녀대표팀, 내달 일본·중국오픈 대비 선수촌서 강화 훈련
안세영 "우승보다 놓친 대회 기억에 남아… 욕심 자꾸 생겨"
박 감독 "태극기 보고 울컥… 선수 간 기량 차 너무 커 놀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이 다음 달 열리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과 슈퍼 1000 중국오픈에 대비한 강화 훈련에 한창이다.

1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안세영은 "훈련 너무 힘들어요. 이번 주를 과연 버틸 수 있을까 싶어요"라며 "올림픽 전에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지만, 체감상 올림픽 전보다 더 힘든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 공희용-김혜정 조,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 조 역시 "너무 힘들다"며 계속해서 앓는 소리를 내뱉었다.

안세영이 1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JTBC 중계화면 캡처]

이번 훈련은 배드민턴 레전드 박주봉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처음 진행되는 합숙 훈련이다. 매일 새벽 훈련에 오전·오후 근력 트레이닝까지 이어지는, 하루 세 탕을 뛰는 '극한 스케줄'이다.

안세영은 올해만 말레이시아오픈·인도오픈·오를레앙마스터스·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등 다섯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중 말레이시아·전영·인도네시아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주관하는 최고 등급인 슈퍼 1000 시리즈다. 다음 달 중국오픈까지 제패하면 시즌 모든 슈퍼 1000 시리즈를 휩쓰는 대기록이 완성된다.

안세영은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정작 "우승보다 놓친 대회들이 더 기억에 남는다. 지금까지는 단 한 번 졌습니다. 올해도 계속… 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재미있게 경기를 하고 싶기도 한데, 욕심이 자꾸 생깁니다. 이겨야만 하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상대가 저를 더 철저히 분석하는 시대가 됐어요. 그래서 요즘은 저 자신을 더 많이 분석해요. 어떤 상황에서 득점을 했는지, 어떤 장면에서 망설였는지. 저의 약점을 저 스스로 먼저 알아야 해요"라고 덧붙였다.

박주봉 감독은 "안세영은 지금 혼자 1대4, 아니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까지 합치면 1대5 싸움을 하고 있다"며 "실력 차이는 종이 한 장이다. 작은 차이를 줄이려면 과학적인 분석과 전술 조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영이에게 초반부터 더 공격적으로 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순간 점프 후 스매시, 팔꿈치·손목 스냅을 이용한 속공 훈련도 추가했다"고 전했다.

박주봉 감독이 1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JTBC 중계화면 캡처]

안세영은 "박 감독님이 세계 정상을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다. 시합처럼 훈련하고, 훈련처럼 시합하라는 철학이 진하게 와닿는다"며 "야마구치 아카네를 지도하셨던 만큼 저한테도 비법을 많이 알려주실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말씀이 적으시더라고요. 저보고 스스로 찾으라는 뜻 같아서 더 열심히 해보려구요"라며 웃었다. 이에 박 감독은 "세영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이제 시작이니, 곧 도와줄 게 많다"고 환하게 웃었다.

진천선수촌에 첫 입촌한 박 감독은 훈련장 입구 벽면의 커다란 태극기를 보고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20년간 일본 대표팀을 이끌다 지난 4월 한국 사령탑으로 돌아온 그는 "임기가 끝나는 내년 말까지, 올해 8월 파리 세계선수권대회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층 두께가 얇다는 현실도 냉정히 지적했다. "에이스 선수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 간 기량 차가 너무 커 깜짝 놀랐습니다"라며 "안세영과 서승재-김원호 조의 기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선수들을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릴지가 제일 큰 고민입니다. 다른 선수들의 랭킹이 올라와야 급이 높은 대회를 같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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