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MASH 치료제 경쟁 가열…한미약품, '투 트랙' 임상 성과로 승부수

기사입력 : 2025년06월19일 15:48

최종수정 : 2025년06월19일 15: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MSD 기술이전 신약 연내 2상 결과 발표
두 파이프라인 모두 FDA 패스트트랙 지정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기업 중 개발 속도가 앞서 있는 한미약품의 임상 성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술이전과 자체 개발이라는 '투 트랙' 전략 아래 주요 파이프라인 모두 임상 2상에 진입한 가운데, MSD에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의 글로벌 2상 결과가 오는 연말 발표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의 '레즈디프라'를 MASH 치료제로 최초 승인하면서, 글로벌 빅파마들이 잇따라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MASH는 간에 지방이 쌓이고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되는 만성 간질환이다. 과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불렸으나, 대사이상 유무를 반영한 'MASH'라는 용어로 변경되며 질환의 정의가 재정립됐다.

그동안 치료제가 없던 영역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 중 하나였으나 첫 치료제 등장 이후 글로벌 빅파마들이 시장 진입을 위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는 지난 4월 FDA로부터 MASH 적응증에 대해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올 하반기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도 MASH 치료제 시장 진입을 위해 임상에 주력하고 있다. 임상 속도가 앞서 있는 한미약품은 MASH 치료제 후보물질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와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개발해왔다. 

자체 개발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이 약물은 글루카곤(Glucagon),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위 억제 펩타이드(GIP) 등 세 가지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혁신 바이오 신약으로, MASH 환자의 지방간, 간 염증, 간 섬유화 등 복합 증상에 대한 치료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말 미국 간학회에서 간 섬유화 직접 개선 가능성과 글루카곤 활성을 통한 차별화된 치료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은 바 있다. 반면, 현재 임상 단계에 있는 다수의 MASH 치료제 후보물질들은 간 섬유화 개선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한미약품의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가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혁신 치료제로 개발될 것이란 기대가 모인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2020년 FDA로부터 MASH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IPF),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한미약품이 지난 2020년 MSD에 기술이전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오는 연말 글로벌 임상 2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올 초 MSD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어, 2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글루카곤과 GLP-1을 활성화하는 이중작용제다. 2023년에는 FDA로부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앞선 글로벌 임상 2a상 결과에서는 비교군인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지방간 감소 효능이 우수하다는 결과도 확보했다.

한미약품은 GLP-1 기반의 이중 및 삼중작용제 파이프라인을 모두 보유하며, 기술이전과 자체 개발을 병행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돼 향후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마일스톤과 로열티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MSD에 기술이전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이 확인된다면 R&D 가치 상승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임상 2상 데이터에서 경쟁력 있는 결과를 확보하게 된다면,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이 확정되면서 블록버스터로서의 상업화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