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최환금 기자 =연천군이 민원 현장에서 군민을 직접 응대하는 직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오찬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 본청 민원실에서 열렸으며 '경청의 연천씨'를 주제로 진행됐다.
간담회는 군수 김덕현이 주재했으며, 민원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질적인 의견 교환과 고충 상담이 이뤄졌다.
김덕현 군수는 이날 "민원의 본질은 경청과 공감에 있다"며 "공직자가 군민의 목소리를 끝까지 듣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갖추면 갈등도 자연스럽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매일 마주하는 한 분 한 분의 군민이 바로 연천군의 주인"이라며, 현장 직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공직자가 경청하는 자세를 잃지 않을 때 행정 역시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민원 담당자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감정노동에 대한 고충도 허심탄회하게 공유됐다. 김덕현 군수는 각종 건의를 일일이 청취하며 개선 가능한 사안에 대해 즉각적으로 제도적 검토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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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서비스 혁신 경청 [사진=연천군] 2025.06.20 atbodo@newspim.com |
특히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과 편리한 민원서비스 제공 방안도 주요 논점으로 다뤄졌다. 김덕현 군수는 "물리적·심리적 안전 확보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며, "직원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어야만 신뢰받는 행정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행사 목적은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연천군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심리적 안전망 구축, 근무여건 개선 및 맞춤형 친절 교육 확대 등 구체적인 지원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뿐 아니라 긍정적인 변화와 기대감도 함께 나눴다. 일부 직원들은 최근 도입된 친절 교육 프로그램이나 환경 개선 노력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이 같은 소통 자리를 마련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연천군은 단순히 형식적인 만남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 환경 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