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이마젠4' 등 제미나이 2.5 활용 사례 소개
구글 AI 스튜디오, 일부 AI 도구 무료 체험 제공
AI 콘텐츠에 워터마크 삽입, '신스ID'로 진위 검증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구글 코리아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5(Gemini 2.5)' 기반 신기능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시연했다.
구글 코리아는 20일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제미나이 워크샵(Teach me how to Gemini)'을 열고, 제미나이 2.5의 최신 활용 기능을 소개했다. ▲텍스트→영상 변환 도구 '플로우(Flow)' ▲신형 이미지 생성 모델 '이마젠 4(Imagen 4)' ▲영상 제작 AI '비오(Veo)' ▲실시간 카메라 연동 기능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 ▲AI 콘텐츠 진위 확인 기술 '신스ID 디텍터(SynthID)' 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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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이용자가 프롬프트에 '고급 천 소재의 장미꽃이 피어나는 장면'을 입력하자 플로우(Flow)가 제작한 장미꽃. [사진=김영은 인턴기자] 2025.06.20 yek105@newspim.com |
구글 코리아는 이날 영상 중심 창작 도구를 다수 시연했다. '플로우'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해당 장면에 맞는 짧은 영상을 자동 생성해주는 도구로, 이날 행사에서는 ▲장미꽃이 천천히 피는 장면 ▲바닷가와 실내 바닥을 배치하는 영상이 소개됐다.
이어 텍스트를 영상(오디오 포함)으로 만들어주는 '비오'를 선보였다. 김기환 구글 코리아 매니저는 "비오는 단순히 영상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지시한 대로 음성으로까지 답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글 코리아는 입문 개발자도 별도의 유료 플랜 없이 '구글 AI 스튜디오'의 '제너레이트 미디어(Generate Media)'를 통해 '비오'와 '이마젠' 등 최신 생성형 AI 도구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연세대학교 언론영상학부 학생들과 협업해 제작한 '제미나이 라이브' 활용 영상을 통해 실시간 카메라 연동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연동돼, 화면에 보이는 사물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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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제미나이 라이브'가 급식 메뉴판 사진을 보고 계란이 들어간 반찬을 식별하는 영상. [사진=김영은 인턴기자] 2025.06.20 yek105@newspim.com |
영상에는 "계란 들어간 반찬이 있었어?"라는 사용자(엄마)의 질문에, 즉시 답을 제공하는 AI의 모습이 공개됐다. AI는 카메라에 비친 급식 메뉴판 사진을 분석한 뒤 사용자의 지시와 연관된 정보를 식별해 제공했다.
구글 코리아는 마지막으로 '신스ID 디텍터'를 통해 AI가 만든 콘텐츠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워터마크를 삽입하고, 이를 감지해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이용자가 신스ID 디텍터 포털에 이미지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 파일을 업로드하면, 시스템이 해당 콘텐츠를 스캔해 워터마크가 삽입된 영역을 하이라이트로 표시하고, 'AI 생성물일 가능성 ○○%'와 같이 결과를 안내한다.
구글 코리아는 대학생들과 협업해 제작한 '제미나이 활용 영상' 3편을 현장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제미나이 앱을 활용한 ▲부모 자녀 간 감성 대화 ▲복학생 일상 브이로그 ▲ 팀프로젝트 리서치 상황 등을 주제의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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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제미나이를 일상 생활에서 활용한 사례를 소개하는 김기환 구글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메니저. [사진=김영은 인턴기자] 2025.06.20 yek105@newspim.com |
한편 '제미나이 워크샵'은 글로벌 I/O 2025에서 공개된 신기능들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제 시연하고, 현장 참석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구글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I/O 2025'를 통해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2.5'의 글로벌 업그레이드와 함께, 앞선 기술(비오·이미젠4·제미나이 라이브 등 멀티모달 AI 신기능)을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워크숍은 해당 기능들을 한국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실연한 첫 사례로, 글로벌 발표 이후의 실제 활용 흐름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김기환 구글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오늘 소개된 내용들이 이제 제미나이가 어떻게 발전해 가고 있는지 파악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AI는 더 많은 영역에서 사용자의 일상과 업무를 바꿔갈 것"이라고 말했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