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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투자 유치·균형 발전·안전 뒷받침"…김동연 '실행형 경기도정'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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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반란으로 시작한 김 지사의 '찐정치' 경기도가 바뀌고 있다
경기북부 대개조, 산업·생활 균형전환 본격화
기후위기 대응 '기후경기 프로젝트', 지속성장의 방정식 제시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시작하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3주년을 맞았다. 그의 3년은 단순한 정치나 행정의 반복이 아닌 '변화의 설계'이자 '실행의 여정'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지사 업무복귀 첫 공식 일정으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민생추경안의 6월 정례회 처리, 관세위기·기후위기 대응, 안전사고 예방 등 주요 도정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과 마무리를 당부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균형, 혁신, 지속가능이라는 키워드로 도정을 밀고 나가며, 경기도를 대한민국 미래정책의 실험장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일 뉴스핌은 김 지사의 3년 도정을 살펴보고 주요 성과들을 분석했다.

◆ 100조+ 민간 투자 유치...기업 끌어당긴 실력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기도가 유치한 민간투자는 총 100조 원+. 그 중심에는 반도체·AI·바이오 등 미래성장동력 산업이 있다. 특히 김포 통진에 4,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물류기업, 의왕에 1조 원 규모의 첨단 디지털산업단지 유치, 경기북부에 반도체 부품소재 기업 등을 차례로 끌어들이며 전국 최대 투자유치 지자체로 우뚝 섰다.

13일 오전 경기도청 5층 서희홀에서 열린 카카오, AI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협약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최근에는 디지털 플랫폼 공룡 ㈜카카오가 남양주 왕숙지구에 6,000억 원 규모의 'AI 디지털 허브'를 설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도가 파주~남양주까지 조성 중인 'AI문화산업벨트' 구상의 결정판으로, 북부 산업 생태계의 물꼬를 확실히 텄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지사는 "북부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사람들이 서울로 내려가지 않고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정의 실질적 효과는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데서 증명된다"고 밝혔다.

◆ 경기북부 대개조, 수도권 격차 해소 실험 본궤도

'경기북부 대개조'는 김 지사의 전략 구상 중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다. 단순한 개발을 넘어 '사람 중심'의 균형 발전을 기치로 내건 이 프로젝트는 산업벨트와 도시기반시설, 교육·문화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엮는다.

경기북부 대개발 기업인 맞손토크. [사진=경기도]

5대 산업벨트 구축과 GTX-D·서울3호선 연장 등 철도계획, 첨단기업 유치에 이르기까지 북부권 중심의 인프라 투자가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의 평화적 활용과 스마트시티 실험지 조성 등 지역 맞춤형 정책도 병행 중이다.

김 지사는 "북부를 단순한 위성도시가 아닌 독립적 경제권으로 바꾸겠다"며 "불균형의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는 것이야말로 진짜 정치"라고 강조했다.

◆ '기후경제' 전환 이끈 선제적 기후 정책

'기후위기 대응'은 김동연표 도정의 정책 실험실 중 가장 주목받는 영역이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기후보험'을 도입하고, 기후위성 개발·발사, 기후펀드 조성에 착수하며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기후위기 대응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기후보험은 별도의 절차 없이 모든 도민이 자동 가입되며, 온열·한랭질환 치료비, 감염병 진단비, 기상특보 관련 상해 위로금 등이 지원된다. 올해만 약 3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특히 기후취약계층에 대한 보완책도 추가 적용됐다.

2월 26일 오전 여주 SKB위성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경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기후위성 사업은 민간주도 방식으로 추진되며, 초소형 인공위성을 통해 정밀기후 데이터를 수집하고, 탄소감축·재난예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기후펀드)를 통해 도민에게 수익을 환원하는 모델도 병행된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는 단지 환경의 문제가 아닌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이슈"라며 "기후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경기도가 제시하는 기후경제 모델"이라고 말했다.

◆ 도, 전국 최초 '주 4.5일제' 시범사업 본격 시행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주 4.5일 근무제'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도는 지난 19일 '주 4.5일제 시범사업 업무협약 및 타운홀 미팅'을 열고, 참여 기업들과 함께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제135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주 4.5일제, 0.5&0.75잡과 같은 경기도의 노동정책이 효율성과 개인의 삶의 질을 함께 향상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노동시간을 줄이면서도 기업의 생산성과 국민의 삶의 질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국민의 일주일을 바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주 5일제 도입 당시 '경제를 망친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일상으로 정착했다"며 "지금도 우려는 있지만, 변화는 필요한 때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당초 예상을 웃도는 68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67곳은 민간기업이며, 1곳은 공공기관이다.

참여 기업들은 자율적으로 근무 형태를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요일 자율 선택형 ▲주 35시간 근무제 ▲격주 4일제 등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

17일 오후 화성시 SINTEX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 자원봉사대회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원봉사 박람회 부스 라운딩 및 격려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유쾌한 반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도민의 삶을 진짜로 바꾸는 도정을 위해 남은 임기도 쉼 없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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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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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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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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