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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 "부처 업무보고, 노력에 비해 실망...새정부 의지에 맞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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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22일 국정기획위 기자간담회
정부조직개편·조세재정개혁TF 구성 완료...본격 활동 돌입
AI·에너지 등 '李핵심 공약'은 별도TF 운영...부동산도 거시적 대책에 집중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가 출범 뒤 지난주 이뤄진 부처별 업무보고에 대해 "노력에 비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총평했다. 다만 "공무원 사회를 신뢰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정부와 손잡고 함께 열심히하자는 차원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것이니 그런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처별 업무보고와 관련해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한 감이 있었고 대통령의 공약 사항을 정책에 반영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특별한 문제라고 하기 보다는 지난 정부 3년간 이완된 국정운영 상태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새 정부 의지에 맞춰서 하려는 그런 노력이 부족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5.06.22 gdlee@newspim.com

지난 20일 국정위는 대검찰청, 방송통신위원회, 해양수산부 등 세 개 부처의 업무보고를 줄줄이 중단시켰다. 이재명 대통령 공약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거나 업무보고 전에 해당 내용이 유출됐다는 이유다. 이 위원장은 특히 이들 세 부처에 대해 "열심히 노력한 흔적들을 충실히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 부처는 이번주 중 업무보고를 새로 받을 예정이다. 이외에 다른 부처들도 이재명 정부의 정책 과제를 제시하지 못한 경우 서류나 소규모로 다시 보고를 받을 방침이다.

업무보고를 중단시키는 등 국정위가 부처를 강하게 질책하는 것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잘하자는 내용이지 단순 질책을 위한 게 아니다. 전 부처 막론하고 어떤 장관도 오시지 않았기 때문에 장관들을 질책했다든지 떠나는 분을 야단했다는 건 전혀 동의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했다.

기재부 등의 업무보고를 받은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경제가 이렇게 나빠지고 민생은 파탄지경인데 그에 대한 정책 평가도 없었다. 또 AI 대전환의 시대인데 내용에 새로운 게 없었다. 경제 교과서를 그대로 내놓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정위가 '갑질' 내지는 '적폐몰이'를 한다는 야권의 비난에 대해 박홍근 기획분과장은 "국정 실패와 계엄, 내란 이후 국가를 정상적으로 만들기 위한 국정위의 노력을 매도해서 되겠나. 정치·정략적 목적의 비난에 대해선 수등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가비전·정부조직개편·조세재정개편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완료한 국정위는 오는 23일부터는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 AI·에너지 등 '李핵심 공약'은 별도TF 운영...부동산도 거시적 대책에 집중

특히 AI(인공지능), 에너지 등 국정과제가 여러 부처에 겹치는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종합보고 형식으로 통합할 방침이다. 이춘석 경제2분과장은 "AI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AI과학기술 부문 TF를 구성했다. 일주일 안에 주요 어젠다를 설정하고 2주차쯤 한국을 AI 3대 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공약 이행 계획을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정 경제1분과장은 "AI 등 첨단 전략 산업과 관련해 산업 펀드 기금 조성, 국민펀드 조성 등의 제안이 있었다"며 "기금 조성하는 데 있어서 조세 혜택이 필요할텐데 구체적인 내용은 조세재정TF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큰 그림을 그리는 조직인 만큼 부동산 가격 상승 등 "현안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는다"면서도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종합적이고 거시적인 대책, 근본적인 대책은 강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경제2분과장은 "(국토교통부에) 부동산 가격 잡겠다고 수도권 주위에 신도시를 만드는 등의 대책은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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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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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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