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특화 로봇용접시스템 인재 양성…실무형 로봇 교육 인프라 운영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HD현대삼호에 조선 산업에 특화된 AI 기반 협동로봇 용접 교육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지난 19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AI로봇 현장실증 교육센터' 구축 과제를 통해 실현됐다. 뉴로메카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제안 평가에서 최상위 점수를 기록하며 사업자로 선정되었고, 이후 총 6억 4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센터 구축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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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호 AI 교육센터 내 뉴로메카 로봇 템플릿. [사진=뉴로메카] |
신설된 교육장은 HD현대삼호의 '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전략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로, 협동로봇을 활용한 용접 자동화 기술을 중심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뉴로메카는 자사의 대표 협동로봇 Indy(인디)와 OPTi(옵티) 시리즈, 맞춤형 용접 시스템, 다양한 실습 장비 등을 실제 현장 공정과 유사한 형태로 구성하여,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이 교육장은 단순한 이론 중심 교육을 벗어나, 조선소 실제 작업 환경에 가까운 시나리오 기반 실습을 통해 실무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Vive(바이브) 기반의 직관적인 조작 시스템을 도입해 비전문가도 손쉽게 협동로봇을 운용할 수 있어, 현장 적용성과 기술 확산 가능성도 크게 높아졌다.
뉴로메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용접 자동화 교육에 특화된 협동로봇 솔루션을 선보이며, 로봇 자동화 기술의 적용 범위를 한층 넓혔다. 다년간 축적한 로봇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는 "이번 교육장 구축은 단순한 장비 납품을 넘어, 조선 산업 맞춤형 기술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AI 기반 스마트 제조와 지능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체득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