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와 외국인 위한 맞춤형 디자인 도입
국민신문고 등 8개 누리집에 시스템 적용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공공 누리집과 모바일 앱의 사용자 편의성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범정부 UI/UX 디자인 시스템(KRDS) 고도화 사업을 오는 12월까지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디자인 시스템은 공공 누리집 및 앱 개발에 필요한 디자인 템플릿, 컴포넌트, 소스 코드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일관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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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입구 2025.06.24 kboyu@newspim.com |
과거에는 공공앱과 누리집의 각기 다른 구조와 인터페이스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사용자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주요 문제로는 어려운 용어 사용, 복잡한 메뉴 및 비직관적인 신청 절차가 지적됐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해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일관성 있는 UI/UX를 구현하기 위해 누리집 중심의 범정부 UI/UX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는 모바일앱 디자인 시스템에 집중해 디지털 취약계층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 개선에 나선다.
우선 모바일앱에서는 민원 신청이나 정책 정보 확인 등이 직관적으로 이해되고 신속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전용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고령자와 외국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큰 접촉화면 영역, 음성 서비스, 이름 글자 수 등의 기준을 마련하고, 이용 가능한 컴포넌트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국민신문고, 경찰민원24, 의약품안전나라 등 8개 공공 누리집에 디자인 시스템 적용을 직접 지원하고, 각 기관의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헬프데스크 전담 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자인 시스템의 적용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도구를 시범 도입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국민이 일상에서 공공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수요자 맞춤형으로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정부서비스 전반에 디자인 시스템 적용을 확산하고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