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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美 국채금리 일제 하락…파월 인하 '신중론'에도 금리 인하 기대↑

기사입력 : 2025년06월25일 07:38

최종수정 : 2025년06월25일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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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24일(현지시각) 7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소식과 함께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까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결과다.

일부 주요 연준 인사들이 7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 역시 채권 매수세에 힘을 실어줬다.

대표물인 10년물 수익률은 4.287%로 전일 대비 3.5bp(1bp=0.01%p) 하락했고, 2년물은 3.808%로 내려 5월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3bp 하락한 4.829%를 나타냈다. 

DRW 트레이딩 그룹의 루 브라이언은 "원유 가격 급락과 소비심리 악화가 이날 채권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일부 연준 인사들이 7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채권 매수세가 탄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2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30 mj72284@newspim.com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2년물 국채 입찰은 양호한 수요 속에 시장 예상보다 약간 낮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690억달러 규모 2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3.786%로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1bp 밑돌았다. 지난 입찰보다 16.9bp 낮은 수준으로 올해 최저치다. 응찰률은 2.58배로 전달 2.57배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5년물, 7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압박에도 불구,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의장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통제된 상태로 유지된다면 우리는 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수 있는 상황에 도달할 것"이라면서도 "특정 회의를 지목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의장은 7월에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크리스토퍼 월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약화하거나 노동 시장이 악화할 경우 관료들이 금리 인하를 더 빨리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콘퍼런스보드 발표)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6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3.0으로 5월 98.4에서 5.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지수가 99.5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소비자들은 향후 6개월간의 경기와 고용 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채권 시장의 움직임은 외환시장에도 파장을 미쳤다. 미 달러화는 이날 유로화와 엔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으며, 유로화는 한때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와 엔화는 유가 하락과 함께 상승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은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순수출국이다.

달러/엔 환율은 1% 하락한 144.68엔으로 떨어졌고, 유로/달러는 0.38% 상승한 1.162달러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641달러까지 올랐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호주달러, 파운드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완화시키며, 에너지 가격 하락과 인플레 둔화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연준의 스탠스에 대한 시장 기대는 여전히 혼재돼 있다. 포렉스라이브의 애덤 버튼은 "연준 내부에서는 고용시장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은 고용 약화를 지적하지만, 파월 의장은 아직 약세 신호를 못 봤다고 했다"고 전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총 60bp(0.6%포인트)의 인하가 반영돼 있는데, 이는 20일 월러 이사의 발언 전의 46bp에서 증가한 것이다. 두 차례의 25bp 인하는 확실시되고, 세 번째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뜻이다.

오는 7월 29~30일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는 여전히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고 있으며, 첫 번째 인하는 9월로 예상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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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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