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이란·이스라엘 휴전에 1% 안도 랠리

기사입력 : 2025년06월25일 05:16

최종수정 : 2025년06월25일 05:17

국제유가 6% 급락하며 시장 안도감 확산
파월 의장 "금리 인하 아직은 일러…지켜보자" 입장 반복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휴전 소식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내용을 주시하며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MEX)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7.24포인트(1.19%) 오른 4만3089.0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01포인트(1.11%) 상승한 6092.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1.56포인트(1.43%) 전진한 1만9912.5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측 간의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고, 이스라엘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였으나 이후 휴전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트럼프 휴전 선언 불과 몇 시간 뒤,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이 "이란이 휴전을 위반하고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미사일 발사를 부인했고, 이스라엘이 휴전 시점을 넘겨 90분간 공격을 계속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만류에 따라 추가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불안한 휴전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단 투자자들은 휴전 발표 자체를 중동 정세의 긴장 완화 신호로 해석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위치한 호라이즌 투자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래드너는 "지난 세대 동안 시장은 중동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때 그 영향이 미국 금융시장에 단기적이라는 점을 학습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휴전은 그런 인식을 더욱 확고히 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팔머스퀘어캐피탈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존 브레이저는 "이번 사태에서 시장에 중요했던 점은 미국의 개입이 얼마나 빠르고 제한적이었는지, 그리고 이란의 대응이 본질적으로 '국내 여론용 불꽃놀이'에 불과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휴전 중간에 간헐적으로 충돌이 일어나더라도 시장은 이 리스크를 과거의 일로 간주하고, 관심을 다시 관세와 재정 정책으로 돌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차단할 것이라는 우려가 줄어든 덕분에 유가도 6% 급락해 시장에 안도감을 퍼뜨렸다.

한편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관세 인상에 따른 경제적 여파가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 인하는 미룰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 기조를 조정하기 전까지 경제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만큼, 우리는 당분간 충분한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은 7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20% 이상 반영하고 있으며, 9월 첫 인하 가능성은 약 70%로 높게 보고 있다. 이에 래드너는 "9월 인하 가능성은 매우 높고, 7월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이번 달 소비자 신뢰 지수가 하락했으며, 특히 노동시장에 대한 낙관 수준은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기술주가 가장 크게 상승했고, 에너지주는 유일하게 하락했다.

중동 정세 완화 기대에 항공주도 급등했다. S&P 1500 항공지수는 2.5% 상승했다. 반면 방위산업주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록히드마틴과 RTX는 각각 2.55%, 2.78%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관련주도 상승했다. 코인베이스는 12.1%,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68%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브로드컴이 HSBC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뒤 3.94%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