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8000대 승강기…집중호우 대비 점검 시행
최근 4년간 1633건 사고 발생…예방책 강화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대비 승강기 안전 관리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
25일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누전으로 인한 기기 고장, 이용자 갇힘 등과 관련된 승강기 사고는 1633건 발생했으며,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승강기 침수로 인한 사망 사고가 처음으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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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사고대응 훈련 모습[뉴스핌DB] |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잦은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안전 관리가 절실하다.
주요 대책으로는 집중호우 시 침수 우려 지역의 승강기 4만 8000여 대와 기상 특보에 따라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의 승강기 관리 주체를 대상으로 안전 관리 행동 요령을 즉시 전파해 신속한 안전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승강기 이용자가 침수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도록 '승강기 침수 대응 리플릿'을 4만 부 제작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승강기 특별 안전 점검은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승강기 225대를 대상으로 누수 여부와 안전 부품 상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폭염으로 인한 승강기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육교에 설치된 848대 엘리베이터에 대해 환기 및 비상 통화 장치 점검을 시행하며, 이상 발견 시 즉시 보완 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8월까지 행안부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합동으로 승강기 안전 상황 관리반을 운영해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예정이다.
김용균 행안부 안전 예방 정책실장은 "최근 잦은 집중호우로 승강기 침수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여름철 승강기 사고 위험 요소를 철저히 점검해 보완하고 위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상황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