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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 3사, 업계 최초 휴식 시간 확대...법 개정 전 선제 도입

기사입력 : 2025년06월25일 17:03

최종수정 : 2025년06월25일 17:03

HD현대重·HD현대미포·HD현대삼호, 온열 질환 대비 시행
7~9월 폭염 작업 시 휴식 시간 두 배 늘려 근로자 보호 나서
산안법 개정 검토 중 선제적 도입해 '안전한 조선소' 눈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HD현대가 조선 계열사 근로자들의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업계 최초로 현장 휴식 시간을 확대 운영한다.

HD현대는 올여름 현장 근로자들이 많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등 조선 계열사의 휴식 시간을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국내 조선업계 최초의 조치로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외작업 비중이 큰 조선소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마련됐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통해 폭염 속 휴식 시간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가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조치에 따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등은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 작업 시 오전 10시와 오후 3시 각각 부여되는 휴식 시간(10분)을 기존 대비 두 배(20분)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은 혹서기에 이동식 버스 휴게시설 4대를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점심시간과 오후 휴식 시간 안벽 등 현장 곳곳을 순회하며 근로자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현장 근로자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냉방시설과 음수대 등을 갖춘 휴게실 50여 개소를 추가 설치했으며, 선박 위에서 작업하는 직원을 위한 선상 휴게실도 신규 마련했다.

또한 혹서기간(7월 10일~8월 31일)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며, 이외 기간에도 기온이 28도 이상일 경우 점심시간을 20분 연장해 운영 중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이 점차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은 기업의 책무이자 지속가능경영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산업안전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고, 안전한 조선소 문화 조성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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