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일회용컵 저감 자발적 업무협약 '한계'…"강력한 규제 필요"

기사입력 : 2025년06월28일 17:01

최종수정 : 2025년06월28일 17:01

놀이공원 업무협약, 길거리 쓰레기 문제 해결 못해
청주 스타벅스 회수보상제, 보상 적어 실효성 의문
"일회용컵 보증제 전국 시행과 같은 규제 도입돼야"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정부가 일회용컵 저감을 위해 놀이공원,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등과 자발적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

놀이공원과 진행하는 자발적 업무협약 정책은 사회적 문제가 됐던 길거리 일회용컵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와 추진 중인 '회수보상제'는 보상이 낮다는 허점이 있다. 

이에 전문가는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과 같은 강력한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정부, 놀이공원·프랜차이즈 등과 일회용컵 저감 자발적 업무협약 추진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일회용컵 저감을 위해 자발적 업무협약을 추진 중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반발을 이유로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의무화 대신 지자체 자율로 선회한 것에 따른 움직임이다. 자발적 업무협약은 놀이공원, 카페거리, 프랜차이즈 등에서 선제적으로 시행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4 지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민들이 다회용 컵을 지참해 무료로 음료를 받고 있다. 2024.04.13 pangbin@newspim.com

환경부는 에버랜드와 '에버랜드 맞춤형 일회용 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으며, 이에 따라 에버랜드는 직영 음료 매장에서 입점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무보증금 다회용컵을 시행한다.

서울랜드도 환경부와 맺은 업무협약 '서울랜드 맞춤형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을 위한 자발적 협약'에 따라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환경부와 '일회용컵 회수보상제 업무협약'을 맺고 청주시 관내 스타벅스에서 소비자가 음료를 구매한 후 사용한 페트컵을 깨끗하게 세척해 반납하면 보상을 주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청주시 관내 스타벅스에서 페트컵 10개를 반납하면 음료 용량을 늘릴 수 있고 페트컵 40개를 반납하면, 일부 음료 1잔으로 교환할 수 있다. 페트컵 60개를 반납하면 스타벅스 모든 음료로 교환할 수 있다.

강릉시는 환경부와 맺은 '강릉시 맞춤형 다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을 위한 자발적 협약'에 따라 강릉시 카페에서 다회용컵 보증금제를 도입했다.

◆ 일회용컵 감축 실효성 부족…강력한 규제 정책 도입해야

하지만 이같은 자발적 협약이 일회용컵 감축에 도움은 되지만,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

놀이공원에서 시행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와 다회용컵 사용은 놀이공원 사업장 내에서만 시행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길거리 일회용컵 쓰레기를 줄이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 청주 스타벅스에서 도입된 '회수보상제'의 경우 페트컵 40개를 반납해야 무료 음료 한잔을 받을 수 있어 보상이 너무 적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0일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앞에서 열린 소상공인 피해 없는 일회용컵 보증금제 촉구 기자회견에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 '쓰줍인' 리더 박현지 씨가 버려진 일회용컵에 사람이 파묻힌 모습을 구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2022.06.10 kimkim@newspim.com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확대가 시행됐던 이유는 길거리에 버려진 일회용컵 쓰레기 때문인데, 놀이공원에서 진행하는 다회용컵 사용이나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폐쇄된 공간에서 시행돼 길거리 쓰레기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소장은 "청주 스타벅스에서 시행하는 일회용컵 회수 보상제는 보상 규모가 너무 작아 실제적인 일회용컵 회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홍 소장은 일회용컵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일회용컵 보증금제와 같은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의 이같은 주장은 국민들의 여론과도 맞닿아있다. 국민들 역시 일회용컵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023년 미래소비자행동의 '일회용품 사용에 관한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일회용컵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정부가 일회용품의 사용을 규제하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실행하는 것'(38.8%)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에 환경부는 "(지금 추진하는 정책이)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것보단 일회용컵 쓰레기 감축 효과는 적을 수 있지만, 수용성 높은 제도로 접근하자는 취지"라며 "청주 스타벅스 회수 보상제의 경우는 효과성을 모니터링 해보고 문제점이 있으면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a74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