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광주시 서구가 '착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주민 친화형 정책으로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8일 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5월 '착한도시 서구' 도시브랜드 선포식을 열었다. 이후 조선시대 박광옥 선생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과 5·18민주화운동 당시 양동시장 상인들의 연대 정신을 계승해 주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뒷받침하는 '선한 영향력의 도시'를 실현 중이다. 이 변화는 자치, 경제, 복지, 문화 전반에 걸쳐 '착한정책'이라는 이름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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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도시' 통했다…광주 서구, 상생·행복공동체로 도약. [사진=광주시 서구] 2025.06.28 hkl8123@newspim.com |
김이강 서구청장은 "착한 마음이 모이면 도시도 따뜻하게 변할 수 있다'며 '주민의 선한 영향력으로 함께 만드는 행복공동체 서구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3주년 소회를 밝혔다.
서구는 행정의 중심을 '마을'로 옮기고 구청장 직통 문자폰 '바로문자하랑께'로 48시간 내 민원 응답 시스템을 운영해 2년 10개월간 8000건 이상의 민원을 처리했다. 18개 동을 4개 권역으로 묶은 협업체계, BI 개발, 특화사업으로 정부혁신평가 8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마을합창단과 공유주차장 1600면 확보 등 주민 생활 개선에도 힘썼다.
골목경제119 프로젝트로 서구 전체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확대하고 학원·미용실 등에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소상공인 지원과 청년 창업, 특례보증, 카드수수료 지원 등 민생정책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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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도시' 통했다…광주 서구, 상생·행복공동체로 도약. [사진=광주시 서구] 2025.06.28 hkl8123@newspim.com |
복지 분야에서는 민관 협력으로 '서구아너스' 83명, 29억 원 기부 약정 등 실질적 지원을 확대했다. '가족돌봄청년 수당' 조례 제정, '오잇길 걷기대회', '천원의 동행' 시리즈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다.
도시 전체를 힐링 공간으로 조성해 32곳, 8.7km의 맨발 산책길을 운영하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서빛마루문예회관 공연으로 지역문화와 상권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착한도시 서구는 행정의 힘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따뜻한 연대와 실천을 바탕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공동체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