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키넥신 경영진, 프랑스·독일 등서 기업과 연쇄 미팅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킨텍스가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 전시 주최사들과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0일 킨텍스는 이번 행보가 인도 야쇼부미 전시장 운영권을 보유한 킨텍스와 현지 운영사 키넥신이 공동으로 추진했으며, 양사는 한국과 인도에서 대형 국제전시회 유치를 위한 구체적 실행 전략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킨텍스와 키넥신 경영진은 프랑스 파리 및 독일 뉘른베르크, 퀼른 등지를 차례로 찾아 각국 대표적인 전시주최 기업들과 연쇄 미팅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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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독일 주요 전시업체 방문 통한 한국·인도 개최를 논의했다. [사진=고양시] 2025.06.30 atbodo@newspim.com |
행사 목적은 세계적 규모의 식품·방산·가구 박람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양국 산업 발전과 마이스 시장 내 영향력을 높이는 데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세계적인 박람회 주최기업 코멕스포지움(Comexposium)의 로렌트 노엘 대표이사를 만나 SIAL(세계 3대 식품 박람회), Milipol(글로벌 방산·보안전) 등의 한국 및 인도 개최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킨텍스는 해당 박람회의 경제적 효과와 산업 활성화 기여도를 상세히 설명하며 고정 개최를 포함한 다양한 협업 모델을 제안했고, 양측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어 독일 뉘른베르크 메쎄(Nürnberg Messe)를 방문해 피터 오트만 CEO 및 경영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Delhi Wood(목재자재), BIOFACH(유기농산업·건강기능식품), ZAK Door(창호) 등 인도 시장 특성에 맞는 전문 산업전 개최 방안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또한 시설 관리 및 운영 방식에 대한 벤치마킹과 상호 정보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퀼른 메쎄(Koeln Messe)를 찾아 경영진과 ANUGA(세계 3대 식품박람회), IMM(세계 3대 가구박람회)의 한국 및 인도 개최 여부를 놓고 심층 토론이 이어졌다. 킨텍스 측은 두 행사 유치가 국내외 관련 업계 성장에 미칠 긍정적 파급효과를 강조하며 실무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정형필 키넥신 대표는 "킨텍스-키넥신 공동 마케팅 활동이 한-인도 전시산업 성장뿐 아니라 글로벌 마이스 시장 내 양국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 역시 "인도 야쇼부미 전시장 운영 경험 덕분에 세계 정상급 주최자들이 우리의 역량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주요 국제전시회를 적극적으로 한국과 인도로 끌어오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킨텍스를 비롯한 국내 MICE 업계가 해외 네트워크 확장뿐 아니라 실제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