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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마케팅 사활 거는 주류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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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주류 업계가 성수기를 맞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기 연예인을 내세우며 제품 홍보를 강화하는가 하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화요19金 모델 김민하 [사진=화요]

5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화요는 지난달 신제품 '화요19金' 모델로 배우 김민하를 발탁했다. 이번 모델 발탁은 화요가 10년 만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전달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브랜드 최초의 광고 모델이다.

화요 관계자는 "김민하는 국내 및 해외에서도 당찬 연기력과 자신감 넘치는 당당함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올곧은 이미지가 화요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같아 함께 하기로 했다"라며 "화요19金은 '행복은 선언하는 사람의 것'이라는 가치를 강조하고 있으며, 김민하를 통해 화요19金이 추구하는 진취적이고 당당한 자신감으로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화요는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서 화요19金을 메인 테마로 한 부스를 운영했다. 신제품 시음 및 판매를 진행했다. 맛과 디자인 측면에서도 기존의 화요와는 다른 젊음, 신선함, 옹기와 오크 숙성 원액 블렌딩의 뛰어난 풍미 등 25-35세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화요19金뿐만 아니라 현장 부스에서 소비자와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 굿즈로 에코백과 티셔츠를 함께 선보였다. 8월에 진행되는 부산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서도 화요19金을 테마로 한 부스로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갈 예정이다.

'크러시'는 지난달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합을 맞아 홈팀인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크러시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크러시 페스티벌'은 배트로 공을 쳐 대형 풀오픈캔 안으로 넣어 점수를 내는 '풀오픈캔 배팅 왕' 게임, 미니공을 던져 크러시 풀오픈캔에 넣는 '테이블 탄산퐁' 게임과 같은 소비자 참여형 게임과 크러시 잔 꾸미기, 크러시 응원가 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크러시'는 2년 연속 스폰서십을 체결한 FC서울과 함께 '크러시데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해에 이어 올 여름에도 FC서울의 홈구장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인 '크러시데이' 행사는 소비자들의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크러시'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FC 서울의 홈경기 때 FC 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스카이 펍, 스카이박스, VIP 박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크러시를 제공하며, 특히, 스카이 펍 이용자들은 경기 중 크러시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앞 광장에서는 크러시 생맥주 라운지와 응원존을 운영한다.

크러시 생맥주 라운지는 부스 공간을 전년 대비 50% 확대해 축구팬들의 구매 편의를 높였고, 응원존에서는 축구장용 크러시 생맥주 잔과 응원 도구를 꾸밀 수 있는 크러시 전용 스티커를 증정하며 크러시 굿즈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게임 등도 진행됐다.

이 밖에도, 롯데칠성음료는 여름 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는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 에서 'BBQ&BEER 페스티벌' 크러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워터파크에서 시원한 '크러시' 생맥주를 바비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BBQ 세트메뉴를 구성해 자연스러운 크러시 음용 기회를 제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크러시'의 시원한 탄산감과 짜릿함을 강조하기 위해 프로 스포츠 구단과 함께 하는 콜라보 이벤트 및 워터파크 프로모션 등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올 여름은 크러시와 함께 즐겁고 시원한 여름 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테라 라이트'신규 모델에 배우 '주지훈'을 발탁했다. 회사 측은 "배우가 지닌 세련됨과 유쾌한 반전 매력이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에는 '테라' 출시 6주년 신규 모델로 배우 '지창욱'을 발탁했다. 다양한 장르에서 보여준 각기 다른 캐릭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성이 높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호감도가 높은 배우라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가 테라의 청정한 이미지와 잘 부합했다고 판단했다.

테라는 대중성 확대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의 협업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 접점 활용도 높은 검증된 신규 굿즈와 판촉물을 제작해 음용과 함께 재미를 부여할 수 있는 활용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해안가 등 중심으로 바캉스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최대 인기 스포츠 프로야구 연계는 물론 전주가맥축제, 홍천강 별빛음악 축제 연계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이 테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테라라이트는 서울 마라톤, 선셋마라톤, 무도런 등에 공식 협찬 브랜드로 참여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과 함께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발포주 필라이트 클리어는 시각적 청량감과 깔끔한 목 넘김을 앞세운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발포주 경험 제안하고 있다.

'켈리'는 최근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의 협업을 통해 시각적 즐거움을 강조한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였다. 젊은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야구장, 영화관, 호텔 등 다양한 문화 채널과의 컬래버레이션도 지속 확대 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주류 시장에서 브랜드별 타깃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온·오프라인 캠페인, 디지털 콘텐츠, 협업 마케팅 등을 강화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전통적인 모델 기용보다는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스 레몬 스퀴즈 제품군에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문상훈과 함께한 '레몬맨'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캠페인 영상 속에서 문상훈은 레몬을 형상화한 캐릭터 '레몬맨'으로 등장해, 일상 속 유쾌한 상황극을 통해 제품 특유의 상큼함을 전달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와의 접점도 늘리고 있다. 카스 레몬 스퀴즈 라인업의 신제품 '카스 레몬 스퀴즈 7.0' 출시를 기념해, 서울 성수동에서 '일상 속 숨겨진 반전(스픽이지 바)' 콘셉트로 소비자 대상 팝업스토어를 지난 20일부터 29까지 10일간 운영했다. 총 12000명 가량이 방문한 이번 팝업은 신제품의 짜릿하고 상큼한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포토존, 한정 굿즈 등을 통해 MZ세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레몬 스퀴즈는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상큼한 맛으로 젊은 소비자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문상훈 크리에이터와 함께한 '레몬맨' 캠페인은 유쾌한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제품 관련 체험 요소와 볼거리를 강화하고, 변화하는 취향을 반영한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으로 맥주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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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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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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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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