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조반니 페치 페리카르(36위·프랑스)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사상 가장 빠른 시속 246㎞ 서브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페리카르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를 상대로 강력한 서브를 꽂아 넣었다. 2010년 테일러 덴트(미국)가 세운 윔블던 최고 기록인 시속 238㎞를 훌쩍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도 공식적으로 가장 빠른 서브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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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조반니 페치 페리카르가 1일 테일러 프리츠와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시속 246km 서브를 꽂아 넣어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2025.07.01 zangpabo@newspim.com |
2m3의 장신인 페리카르는 이날 서브 에이스만 33개를 터뜨렸고, 프리츠 역시 24개로 맞서 화끈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경기는 세트 스코어 2-2에서 중단돼 다음 날 재개된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나온 역대 서브 최고 속도는 존 이스너(은퇴·미국)가 2016년 데이비스컵에서 달성한 25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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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일 파비오 포니니와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둔 뒤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5.07.01 zangpabo@newspim.com |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는 파비오 포니니(138위·이탈리아)를 맞아 풀세트 접전 끝에 3-2(7-5,6-7<5>,7-5,2-6,6-1)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간은 4시간 37분이 걸렸다.
이날 런던의 기온은 역대 최고인 섭씨 32도까지 올라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더욱 컸다는 평가다. 알카라스는 "첫 경기가 항상 쉽지 않은데 윔블던은 더 특별하다"며 "앞으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알카라스는 2010년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이후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이 윔블던 첫 라운드에서 풀세트를 치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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