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LH 노조 "이한준 사장 퇴임해야…리더십 부족 해결 안돼"

기사입력 : 2025년07월10일 09:11

최종수정 : 2025년07월10일 09:1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조 배척에 회의 참석도 거의 안 해"
국회 앞 기자회견도 예고
이 사장, 노조 요구에 無반응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노동조합이 이한준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 중요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에서 노조와의 갈등 해결 의지가 보이지 않는 이 사장의 자질을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주택토지공사(LH) 노동조합이 이달 이한준 사장 퇴진을 이유로 하는 기자회견과 집회에 나설 방침이다. [사진=LH]

10일 업계에 따르면 LH 노조는 이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이 사장 취임 후 LH의 재무 상황은 급격하게 악화됐고 노조와의 극한 갈등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리더십과 소통, 협력 부족도 도마 위에 올라온 지 오래"라고 언급했다.

이 사장은 지난 정권인 2022년 11월 임명돼 3기 신도시 건설과 주택공급 확대 등 다양한 부동산 관련 정책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올 초 시작된 노조와의 갈등이 6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1월 이 사장의 경영에 대한 노조원 대상 설문조사를 수행했다. 99%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한 설문 결과 조합원의 96.4%가 사장 퇴진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지난 4월 노조는 ▲무분별한 사업 시행으로 인한 급격한 부채 증가 ▲노조 대면 회의 참석률 저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은 겸직(한국교통기술사 협회 고문) 금지 의무 위반 등으로 이 사장이 퇴임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달 7일에는 경남 진주 본사 앞에서 이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와의 틀어진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고, 정치적 편향성을 과도하게 드러냈다는 것이 이유다.

노조 관계자는 "이 사장은 경기도시공사(현 GH) 사장으로 역임하던 2011년 단체협약 미이행 혐의로 경기도시공사 노조로부터 고발당한 바 있다"며 "LH에서도 취임 이후 노사협의회와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 대외 일정 등을 내세워 고의로 불참했고 지난해에는 서면으로만 1회 개최하는 등 노조를 배척하는 행위를 계속했다"고 말했다.

공기업 사장으로서의 행적도 정치적으로 치우쳤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의 정책 공약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등 공공연한 자리에서 지지하는 후보를 인지할 수 있는 발언을 하며 중립이 요구되는 공공기관장으로서 공정성을 잃었다는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 사장은) 경기도시공사 사장 재임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홍보 책자를 만들어 배포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며 "이로 인해 노조와도 지속적으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노조는 이 사장의 리더십 부재로 인해 민생경제 회복 정책 적기 수행의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될 것이라며 오는 11월 임기 만료까지 무기한 퇴진 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7일에는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이 사장은 현재 노조 투쟁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 올 초 "공기업 대표로서 부도덕한 행위를 했거나 경영상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면 노조의 현 행위를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인사권이나 경영권의 경우 노조가 왈가왈부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엄격히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는 다소 다른 행보다. 

업계 관계자는 "임기 만료가 얼마 안 남은 데다가 국토교통부 장관 인선이 이뤄질 경우 사장 교체 가능성도 있기에 강경한 자세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