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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20분 시대...GTX-A노선 수혜지 따라 달라진 부동산 지도

기사입력 : 2025년07월09일 16:21

최종수정 : 2025년07월09일 16:21

GTX-A 개통 본격화에 서울 중심 생활권 재편… 수도권 외곽지 가치 재조명
광역 교통망 따라 실거주자 중심 청약 양극화… '교통 프리미엄' 청약성패 좌우
'동탄 파라곤 3차', 실거주 맞춤 설계에 민간임대 장점 더해 흥행 기대감 높여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서울 접근성은 여전히 수도권 주택시장의 핵심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중 가장 먼저 개통된 A노선을 중심으로, 서울과의 실질적인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며 이른바 '강남 20분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교통 호재를 넘어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뒤바꾸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GTX-A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출발해 서울역과 삼성역을 거쳐 동탄까지 연결되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수도권 외곽 지역의 위상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파주 지역은 GTX 착공 이전인 2016년 하반기에 집값이 3.19% 상승한 이후 등락을 반복해 오다가, 지난해 하반기 GTX-A노선 개통 시점에 1.72% 상승해 교통 호재의 실질적인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청약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서울권의 청약 규제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는 반면, 규제가 비교적 완화된 경기 남부 및 외곽 신도시를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청약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분양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는 특별 공급을 제외한 351세대 모집에 2만6,372명이 몰리며 평균 7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동탄 트램 2호선이 예정돼 있으며, GTX-A 동탄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GTX-A처럼 실질적인 이동 시간 단축 효과를 가져오는 교통망은 단순한 호재를 넘어, 주거 수요 자체를 재편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서울 중심까지 30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는 노선 주변은 더 이상 '외곽지'로 인식되지 않고, 실수요자들이 먼저 찾는 생활권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GTX 수혜 기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서 분양 중인 '동탄 파라곤 3차'가 7월 9일부터 14일까지 정당 계약에 돌입한다. 단지는 총 1,247세대 규모로, 전용 82·108㎡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민간 임대 대단지 아파트다. GTX-A 동탄역을 통해 서울 강남권까지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GTX-A를 이용하면 삼성역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해 사실상 강남 생활권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동탄 파라곤 3차]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에서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평택역 센트럴시티'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합정동 835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45~178㎡, 총 1,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당초 동탄까지 계획됐던 GTX-A노선이 평택 지제역까지 연장 추진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오산, 천안, 아산까지 연장이 추진 중인 C노선 역시 평택 지제역 정차가 예정돼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원에서 KCC건설이 '오퍼스 한강 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9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1,0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예비 타당성 조사 중)을 비롯해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연장, GTX-D 노선 등 교통 개발 계획이 다수 예정돼 있어 미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이천시 부발읍에서는 HL디앤아이한라의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전용 84·115㎡, 총 706세대)이 청약에 돌입했다. 8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 인근 경강선 부발역과 GTX-D 노선(계획), 그리고 경강선-성남역-GTX-A 연계를 통해 광역 네트워크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ohz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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