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트럼프 "50% 구리 관세, 8월 1일부터 발효"...구리 시장 쇼크

기사입력 : 2025년07월10일 10:01

최종수정 : 2025년07월10일 10: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드니 서울=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산 구리 제품에 대한 50% 관세가 8월 1일부터 시작된다고 현지시간 9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국가안보 평가를 받은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리는 반도체, 항공기, 선박, 탄약, 데이터 센터, 리튬이온 배터리, 레이더 시스템, 미사일 방어 시스템, 그리고 우리가 많이 생산하고 있는 극초음속 무기에도 필수적"이라면서 "구리는 국방부가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소재"라고 적었다.

구리 산업이 국가안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그만큼 상당하기에 수입산 구리의 영향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 관세 발효 시점과 관련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 [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2025.07.10 kwonjiun@newspim.com

구리는 철과 알루미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소비되는 금속이다.

미국은 사용하는 구리의 거의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미 지질조사국(USGS) 자료에 따르면 이 중 대부분은 칠레에서 들여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말 국가안보를 이유로 구리 수입에 대한 새로운 관세 도입 가능성을 조사할 것을 지시한 바 있으며, 전날 "구리 관세율을 50%로 책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한 데 이어 이날 그 시행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주 글로벌 구리 선물 시장은 트럼프의 50% 관세 부과 방침 발표 이후 격하게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 선물시장의 구리 시세가 치솟은 가운데 영국 런던 거래소 가격과의 격차는 역대 최대치로 벌어졌다.

9일 골드만삭스의 기초 금속 상품 분석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COMEX)와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선물 시세 격차는 톤당 약 3000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격차다.

최근 미국 상품거래소 내 구리 가격 급등에도 불구, 일부 투자은행들은 "50% 관세율이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전날 COMEX에서 구리 선물가격은 장중 한때 17% 급등, 최고치인 파운드당 5.8955달러를 나타냈다.

선물 시장 투자자들과 구리 업계는 지난 2월부터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해 왔지만 '관세율 50%'는 실현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로 상정했었다. 그런만큼 시장의 충격도 크다.

☞ 구리시장, 트럼프 쇼크에 '기능부전'…뉴욕·런던 격차 최대

한편 트럼프의 이번 구리 관세 발표는 중국의 구리 재고 급감과 미국의 재고 급증이라는 상반된 시장 상황 속에서 나온 것이다. 무역협상 중인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시기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뒤따른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구리 재고는 올해 4월에만 60% 급감해 8만9307톤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SHFE 역사상 가장 가파른 감소율로 보고됐다.

반면 미국 COMEX 재고는 5월 초순 당시 15만6623톤으로 3월 대비 무려 61%나 증가해 2018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에 달했다.

구리는 중국 경제의 핵심과도 같기 때문에 재고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의 가격 급등은 경제에 큰 압박이 될 가능성이 있다.

☞ 트럼프 "구리 50% 관세" 지금 왜? 중국 재고 바닥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