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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중고차 '레몬마켓' 편견 깬다…SK렌터카 '오토옥션'

기사입력 : 2025년07월17일 15:00

최종수정 : 2025년07월17일 15:00

정비부터 인증, 낙찰까지 원스톱…국내 최대 유통 플랫폼 도전
차량 하부부터 실내 냄새까지 잡는다
이정환 대표 "연 10만대 규모 유통은 무난히 달성"

[천안=뉴스핌] 조수빈 기자 = "중고차 시장이 '레몬마켓(정보 비대칭 시장)'으로 불리는 이유는, 성능과 품질에 대한 신뢰 부족 때문입니다." 이정환 SK렌터카 대표는 천안에 문을 연 'SK렌터카 오토옥션'의 취지를 이 한마디로 요약했다.

지난 15일 충남 천안시에 문을 연 오토옥션은 단순한 중고차 경매장이 아니다. 차량 입고부터 성능점검, 판금·도장, 실내 클리닝, 전기차 배터리 진단, 최종 품질 검수, 360도 VR 촬영까지 '상품화' 전 과정을 경매장 내부에서 처리하는 국내 최초의 원스톱 유통 플랫폼이다. 천안IC에서 4km 이내, 전국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한 입지에 위치해 있다.

[천안=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난 15일 방문한 천안의 SK렌터카 오토옥션. 이정환 SK렌터카 대표가 차량 하부 촬영 시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17 beans@newspim.com

◆차량 하부부터 실내 탈취까지…고객 디테일 사로 잡은 '원스톱 플랫폼'

오토옥션의 핵심은 최신식 상품화 시설인 프루브 스테이션(PROOV Station)이다. 차량이 입고되면 ▲하부 스캔 ▲221가지 항목 점검 ▲외관 정밀 진단 ▲AI 기반 품질 분석 ▲판금·도장 ▲실내 클리닝 및 살균 탈취 ▲360도 VR 촬영까지 총 8단계의 정비 및 상품화 공정을 거친다.

현장에서는 이정환 대표가 직접 입고 시뮬레이션을 선보였다. 제네시스 차량이 천천히 이동하자 하부에 위치한 카메라가 즉시 반응했고, 조향각 변화까지 감지하며 구동·조향 부위를 정밀 촬영했다. 이렇게 수집된 영상과 이미지 자료는 AI 기반 분석을 거쳐 하부 부식 상태나 수리 이력 등 차량의 내밀한 정보까지 입찰자에게 투명하게 제공된다.

[천안=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난 15일 방문한 천안의 SK렌터카 오토옥션. 입고된 차량이 먼처 차량 하부 촬영을 위해 카메라 위를 지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17 beans@newspim.com

차량 하부 스캔 데이터는 SK렌터카 오토옥션만이 갖고 있는 차별점이기도 하다. 기존에는 입찰차량 정보가 사진과 텍스트에 의존했고 더욱 많은 정보를 위해선 현장을 방문해야 했고 차량 하부는 별도로 정보를 얻기가 더욱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오토옥션에서는 차량 하부의 이상 여부를 고해상도 사진과 영상으로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천안=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난 15일 방문한 천안의 SK렌터카 오토옥션. 23개 카메라가 차량 외관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17 beans@newspim.com
[천안=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난 15일 방문한 천안의 SK렌터카 오토옥션. 23개 카메라가 차량 외관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17 beans@newspim.com

이후 23개의 카메라가 기다리고 있는 차량 성능 점검 존으로 들어가면 정밀 촬영을 통해 차량 외부 진단이 진행된다. 차량의 하부를 촬영한 이미지와 성능점검 기록은 품질 분석실에서 최종 검토된다. 이곳에서는 AI 판독 결과와 전문가의 시각이 함께 반영돼 차량별 작업지시서가 확정된다. 부식된 타이어부터 외판 도장 범위까지, 데이터 기반의 상품화 작업이 이뤄진다.

[천안=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난 15일 방문한 천안의 SK렌터카 오토옥션. 전기차 배터리 잔존 용량 등을 점검한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17 beans@newspim.com

프루브 스테이션에서는 전기차의 배터리 상태도 정밀하게 확인된다. SK렌터카는 한국전기차산업협회 등과 전기차 잔존 수명을 측정하고 인증서를 발급한다. 연식, 주행거리, 배터리 상태 등의 정보는 조작 불가능한 암호화 기반 데이터로 처리되며, 모든 입찰자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 이 정보는 차량 유리에 부착되는 스티커로도 제공돼 실물 차량에서도 즉시 확인 가능하다.

[천안=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난 15일 방문한 천안의 SK렌터카 오토옥션. 세스코와 협업해 실내 살균과 냄새 제거 과정까지 도입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17 beans@newspim.com


프루브 스테이션의 클리닝 공정도 차별화 포인트다. 프루브 스테이션에서는 세스코의 '카 케어 솔루션'을 도입해 살균과 탈취까지 진행된다. 세스코가 개발한 저독성 바이오 파워액을 사용해, 차량 내부를 안전하게 소독하는 것은 물론 중고차 냄새까지 제거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아우르는 서비스 지원…올해 말까지 출품 2만대 목표

상품화가 마무리되면, 차량은 '360도 스튜디오'에서 자동화 VR 촬영이 진행된다. 이 영상은 온라인 입찰자에게 제공되며, 오프라인 방문 없이도 차량의 전면·측면·하부까지 실감 나게 확인 가능하다. 더 나아가 오프라인 방문이 힘든 고객을 위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 '인스펙션 스튜디오'도 도입했다.

이날 오전에는 실제 시연도 진행됐다. 쇼 호스트가 제네시스 G80을 구매하려는 고객과 직접 실시간 라이브로 소통하며 외장과 내장을 보여줬고 마이크를 엔진룸에 가져다 대거나 카메라로 실시간 내부를 직접 보여주는 등의 시연이 진행됐다. 실제 스튜디오에서는 차량을 리프트로 들어올려 하부까지 보여줄 수 있다.

[천안=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난 15일 방문한 천안의 SK렌터카 오토옥션. 상품화 과정에서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17 beans@newspim.com

오프라인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역시 고객들의 신뢰도 획득을 위해 마련된 장치다.

SK렌터카는 올해 말까지 출품대수 2만 대 및 낙찰률 70% 이상 달성, 회원사 1000개 확보를 단기 목표로 잡았다. 초기에는 경쟁력 있는 SK렌터카 보유 물량으로 출품을 진행하고 추후 외부 출품 차량 유치 확대를 통해 거래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추후에는 연간 출품 차량 10만대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유통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이 대표는 "우선 내부 물량으로 도매 유통 기반을 안정화하고, 이후 외부 매입을 확대해 플랫폼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신차 렌터카가 꾸준히 늘어난다면 연 10만대 규모 유통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천안=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난 15일 방문한 천안의 SK렌터카 오토옥션의 상품화 존인 프루브 스테이션.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17 beans@newspim.com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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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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