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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원지법 "용인시체육회장 보궐선거 절차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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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환 회장 신청 '용인시체육회장 보선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 인용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오광환 용인특례시체육회장이 경기도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자격 정지 6개월' 처분에 반발해 시체육회를 상대로 제기한 '용인시체육회장 보궐선거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징계 수위가 비례 원칙과 평등 원칙에 현저하게 위배된다는 취지다.

수원지방법원 제31민사부(재판장 신우정)는 18일 "본안 판결을 확정할 때까지 채무자(용인시체육회)는 경기도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6월 5일자 의결(자격 정지 6개월)에 따른 회장 보궐선거 절차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며 "소송 비용은 채무자가 부담한다"고 판시했다.

판사봉과 디케의 저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법원은 판결문에서 "채권자(오광환 회장)에게 이 사건 징계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자격 정지 6개월을 명령한 징계 처분은 그로 인해 당연 퇴임에 이르는가 하면 징계 양정이 현저하게 부당해 무효로 봄이 타당하다"며 "따라서 이를 이유로 한 이 사건 피보전권리를 인정할 수 있다"고 했다.

법원은 "이 사건 징계 기준에 따르면 징계 사유가 '언어 폭력'인 경우 그 행위가 예기치 않게 발생했거나 경미한 경우에도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하도록 규정한다"며 "그런데 금품 수수, 횡령·배임, 권한 남용, 채용 비리, 불법 도박 따위 중대 범죄도 경중에 따라 견책이나 감봉처럼 자격 정지 이하의 징계 처분을 하도록 규정한 점과 비교할 때 징계 본래 목적과 기능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정도를 벗어나 비례 원칙에 위배된다고 볼 여지가 크고, 다른 징계 원인에 대한 징계 양정과 균형이나 형평을 현저하게 잃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또 "채권자는 이 사건 징계 처분으로 자격 정지 기간인 6개월 동안 회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연 퇴임 규정에 따라 그 지위를 완전하게 상실하는 불이익도 입게 된다"며 "이는 자격 정지 징계 처분임에도 사실상 제명이나 해임에 준하는 효과를 수반함으로써 제명 또는 해임이 가능한 다른 징계 사유와 비교할 때 행위의 경중이나 비난 가능성 측면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는데도 징계 양정은 차이가 없는 결과를 낳기에 비례 원칙과 평등 원칙에 현저히 위배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채권자가 채무자를 상대로 본안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더라도 가집행선고를 붙이지 못하고 본안 판결 확정 때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점 ▲보궐선거를 진행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할 경우 채권자가 본안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사실상 직위를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한 손해는 금전 배상만으로 완전히 회복하기 어려운 성질인 점 ▲반면 채권자가 본안 판결 확정 때까지 그 지위를 유지하더라고 채무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들어 사건 신청의 보전 필요성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또 보궐선거 절차가 진행 중이고 시행 예정일이 멀지 않았다는 사실과 채무자 구성원들의 혼란을 방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들어 가처분 결정의 실효성을 확보하도록 집행관 공시를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오 회장이 언어 폭력을 행사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재판부는 "채무자 대표로서 소속 직원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쾌적한 근무 여건과 건전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책임을 져버렸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도 "직원들의 업무 처리에 불만을 품고 흥분한 나머지 다소 우연찮게 폭언을 한 측면이 있고, 형사 고소로 인한 수사 과정에서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해 이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이 지난 2023년 2월 25일 취임 인사를 한다. [사진=뉴스핌 DB]

오 회장은 "재판부의 현명하신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본안 소송에서도 진실은 반드시 거짓을 이긴다는 사실을 입증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 체육회는 지난 6월 5일 경기도스포츠공정위원회가 오 회장에게 자격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내리자 같은 달 13일 용인시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에 징계 처분에 따른 회장 보궐선거를 위탁했고, 보궐선거는 다음 달 8일 시행할 예정이었다.

시 체육회 일정대로라면 후보자 등록 기간은 7월 28~29일, 선거운동 기간은 7월 30일~8월 7일이다.

하지만 법원이 오 회장이 신청한 '용인시체육회장 보궐선거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수용함으로써 절차를 중단하게 됐다.

오 회장은 지난 2023년 6월 22일 용인시체육회 워크숍 행사가 끝난 뒤 직원에게 언어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시 체육회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제소됐다.

이후 '자격 정지 3개월' 의결(시 체육회 스포츠공정위)→도 체육회 이의 신청(오 회장)→재심의 의결(도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자격 정지 3개월 재의결(시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이의 신청(피해 직원)→자격 정지 6개월 의결(도 체육회 스포츠공정위) 과정을 거쳤다.

seungo215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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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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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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