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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호' 기재부 출범…한미 통상협상·물가 안정 숙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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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세종청사서 구윤철 부총리 취임식
내달 1일 미국 25% 상호관세 유예 만료
"현재 미국과 일정 조율 중…빠르게 방미"
"생활물가 안전화 시급…물가관리 최우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첫 경제사령탑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21일 취임식을 마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지만, 한미 통상협상·생활 물가 안정 등 당장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 전략이었던 '추격경제' 모형을 '선도적' 모델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추진 과정에서의 기업 반발 등이 예상돼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21일 기재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일반적인 방식인 부총리의 취임사 대신 강연,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구 부총리가 직접 직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것이 기재부 측의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총리와 함께하는 혁신 첫걸음-기재부가 달라졌어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5.07.21 photo@newspim.com

취임 첫날부터 구 부총리의 미국 방문 일정에 관심이 모아졌다. 미국의 25% 상호관세 유예 만료일이 다음달 1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일괄적으로 상호관세가 25%로 확정될 경우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협상 타결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 부총리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조만간 관세협상을 위해 동시에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쌀 수입·소고기 개방 확대를 주장해 온 미국에 제시할 협상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산업계의 전망이다. 플랫폼 기업의 갑질로부터 입점업체를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을 추진 중 온라인플랫폼(온플법)에 대해서도 통상 협상의 의제 중 하나다.

미국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농민단체의 강한 반발 등 여론이 악화되는 점도 감수해야 한다. 이날 취임한 구 부총리 등 현 정부 경제팀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이유다.

이날 취임식 직후 취재진과 만난 구 부총리는 "(경제팀의) 현재 미국과 일정을 조율중"이라며 "협의가 되는 대로 가능한 빠르게 가서 한국의 상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가장 시급해 해결해야 할 문제로 '생활물가 안정화'를 꼽았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달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농산물 가격은 1.8% 하락했지만, 고등어(16.1%), 마늘(24.9%), 달걀(6%) 등 이른바 '식탁 물가'에 영향을 끼치는 항목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최근 전국적으로 내린 폭우로 인해 채소류 등 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항목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총리와 함께하는 혁신 첫걸음-기재부가 달라졌어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5.07.21 photo@newspim.com

'녹록지 않은 거시경제 환경'도 구 부총리가 풀어야 할 과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3%를 기록한 경제성장률은 4분기 연속 0%대 성장에 머무르고 있다.

구 부총리는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등으로 인해 생활물가가 우려된다"며 "진짜 단기 과제로 물가 관리를 두고, 중장기적으로 혁신 등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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