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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국민의힘 당권 경쟁…첫 시작은 '극우세력'

기사입력 : 2025년07월21일 15:41

최종수정 : 2025년07월21일 15:41

조경태·안철수 "극우·극단세력과의 단절"
장동혁·김문수 "내부총질…분열 치유해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오는 8월 2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가 선출되는 가운데, 당권을 두고 경쟁하는 후보들 사이에서 '극우'가 논쟁의 대상이 됐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당내 최다선이자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조 의원은 공약으로 '극우·극단세력과의 완전 결별'을 내세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을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21 pangbin@newspim.com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과거를 반성하고, 성찰할 수 있는, 국민들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며 "잘못된 과거와의 완전한 절연을 통해 우리당을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TK) 중심으로 뭉친 당 주류를 "구태세력"이라고 표현하며 "읍참마속하지 않으면 우리 당과 보수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혁신위원장 자리를 내려 놓고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의원도 '극단세력과의 단절'을 언급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당에 실망하고 떠난 합리적인 보수세력을 다시 얻어야 한다"며 "극단과의 절연, 비정상에서 정상으로의 회귀는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이 언급한 극우세력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을 신청한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등을 가리킨다. 전 씨는 21대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온라인을 통해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했다고 한다. 전 씨는 "전한길TV 시청자 10만명이 당원으로 가입했다"고 세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반면 장동혁 의원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극우화를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조경태 의원 등 친한계 의원들을 향해 "내부 총질세력"이라고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 의원은 "당 대표가 돼 당과 당원을 모독한 자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극우 프레임을 깨부수기 위한 자유민주주의 수호세력과 반자유민주세력의 싸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극우세력에 대한 비난은 내부 총질이라는 입장이다. 김 전 장관은 "당이 보다 더 민주적이고 열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당 안팎의 분열을 치유하는 정직한 리더십을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은 전 씨의 입당에 대해서도 "입당하는 사람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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