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공동위원장에 김민석 총리·이종찬 광복회장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민관 공동위원장은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종찬 광복회장이 맡았다.
21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민석 총리는 이날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종찬 광복회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열린 1차 회의에서는 광복 80년 기념사업 추진계획, 상징물 및 홍보방안 등이 의결됐다.
위원회는 국무총리와 위촉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위원 58명과 정부위원 13명으로 구성됐다. 향후 기념사업의 추진방향 및 추진사업 결정, 종합계획 등 광복 80년 기념사업의 주요 업무를 심의한다.
![]() |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2025.07.08 gdlee@newspim.com |
위원회 결정사항 이행방안 협의 등을 위해 국무조정실장을 의장으로, 관계부처의 부기관장을 구성원으로 하는 범부처협의회도 설치한다.
위원회와 범부처협의회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관계부처 참여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도 운영한다.
위원회는 종합계획이 확정된 후에도 광복 80년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사업과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기념비적 사업 등 중장기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심의를 연말까지 계속한다. 위원회의 늦은 출범으로 활동기간이 짧아진 점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김민석 총리는 "지난 80년은 도전과 응전의 현대사"라며 "이런 의미에서 광복 80년 역사 굽이굽이의 상징과 관련된 분들을 위원으로 모셨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위대한 국민이 빛이 되어 세상을 바꾸었고 이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 진정한 통합을 시작하는 시간이 되었다"며 "그 기초는 올바른 역사와 올바른 가치를 정립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이어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통합의 장,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 문화적 기념비가 되는 광복 80주년 행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찬 공동위원장은 "우리 독립 투쟁의 정체성은 단순히 나라만 찾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주독립 국가,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며 "지배하는 강대국이 아니라 존경받는 문화국가로 나아가자는 백범 선생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한편, 자유와 민주, 인권이 강물처럼 흐르고, 우리 기술과 문화가 들꽃처럼 피어나는 나라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