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관광객 76.7%, 단양 브랜드 가치 상승
축제 만족도 4.3점...내년 재방문 의사 85%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내륙 관광의 중심지 단양군 대표 축제인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뚜렷한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제41회 철쭉제 평가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부터 나흘간 열린 축제에는 총 23만 7689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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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소백산철쭉제 개막식. [사진=단양군] 2025.07.22 baek3413@newspim.com |
이 중 약 76.7%가 외지 관광객으로 집계되어 단양의 대외적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객들의 평균 지출액은 지역 주민이 약 10만 3800원, 외지 관광객은 약 15만 4600원으로 조사됐으며, 이를 토대로 산출한 직접 경제 효과는 약 329억 8000만 원에 달했다.
'철쭉이 반갑다! 단양이 즐겁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수변 특설 무대와 상상의 거리, 소백산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로 꾸며졌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인 길이 700m 양백산을 배경으로 한 멀티 레이저 쇼 야간 프로그램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철쭉 브로치 만들기와 빵지순례 같은 체험 콘텐츠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고, 동춘서커스, EDM 파티, 사투리 경연 대회 등은 지역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올해 처음 수변 무대에서 군민과 함께 봉행된 소백산 산신제는 대중화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장 설문 조사 결과 축제 전반 만족도는 최고점인 5점 만점에 평균 4.3점을 기록했으며, 응답자의 약 85%가 내년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개막 공연과 철쭉 하모니 콘서트 등 주요 프로그램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보고서는 이번 축제가 ▲단양 이미지 제고 ▲지역민 화합 및 자긍심 고취 ▲관광객 체류 증가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의 긍정적 파급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교통 혼잡과 주차 공간 부족, 공연장 시야 확보 문제 등 개선 과제를 함께 지적했다.
김문근 군수는 "이번 평가 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성과와 과제를 바탕으로 다음 해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를 준비해 전국적인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