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유홍준 신임 중앙박물관장 "세계 미술품 전시 추진…유료 입장도 계획"

기사입력 : 2025년07월24일 12:26

최종수정 : 2025년07월24일 12: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 취임 기자간담회 개최
"주말 주차 부족 해결 위해 평일 및 수요일 야간 개관 이용해주시길 바라"
"박물관 무료 입장, 천천히 동의 얻어 바꿔 나갈 것"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K문화강국 실현을 위해 대한민국에서도 전 세계의 미술품을 향유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미술 5000년' 의 세계 순회전을 추진하는 한편, 세계 유수 미술품의 소장품을 초대해 그 나라에 가지 않아도 향유할 수 있는 작업을 하면서 우리 한국 문화의 진수가 되는 것을 K컬처의 뿌리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라며 박물관 무료 입장에 대해선 "천천히 동의 얻어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장으로 취임하고 해결해야 할 우선적인 문제가 주차라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관람객들이 평일이나 수요일 야간 개관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유홍준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국립중앙박물관 신임 관장으로 임명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유 신임 관장에 대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대중 참여형 문화 확산에 기여한 학자"라고 평했다. 이어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감수성과 참여도를 높이고, 전통 유산의 재해석 등을 통해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높일 적임자"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 2025.07.24 alice09@newspim.com

이날 유 신임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운영 구상이 잡힌 후 뵙는 게 순서인데, 서로 만나고 싶어 해서 급히 자리를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와 심장이다. 우리 역사와 문화의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모든 대통령을 비롯한 영수들이 그 나라를 방문하게 되면 꼭 방문하는 곳이 현충원과 국립중앙박물관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다른 나라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박물관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도 그동안 상당히 변해왔다"라며 "박물관은 건물과 유물, 사람으로 구성된다. 그런 중에 건물만 봐도 그 나라의 위상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문화 능력이 어떻게 됐는가 보여주는 것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물관은 1960년대 덕수궁 석조전 건물에 위치해 있다가 1980년대 조선총독부 건물에 있었고, 2000년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 위치하다 2005년 용산으로 넘어왔다. 그러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이 갖고 있는 소장품이 44만 점이다. 대지면적만 약 9만 평, 건물면적은 4만 평이다. 규모로만 따지면 세계에서 6번째이다. 세계 유명 박물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곳이 우리 중앙박물관"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상반기에만 27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모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수치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전시와 더불어 박물관 문화상품인 '뮷즈' 매출액도 약 34% 증가해 역대 최대치인 115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 2025.07.24 alice09@newspim.com

이와 관련해 유홍준 관장은 "2005년 용산 개관할 당시에만 해도 관객 100만은 꿈의 숫자였다. 이 모든 기관 시설이 100만 관객을 대상으로 했는데 현재 연간 400만 명이 찾아오고 있다. 그러면서 제가 관장 취임 후 첫 번째 해결이 바로 주차문제이다. 박물관이 서비스 기관인데 그 좋은 전시회를 보려면 주차로 인해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일이나 수요일 야간 개관에 와주셨으면 좋겠다. 이를 통제를 할 방법도 없고, 용산 경찰서에 부탁을 해서 협조를 얻어 안내를 하고 있는데 박물관뿐 아니라 용산대로 전체가 막히고 있다. 박물관이 건물이나 유물, 사람 속에서 최고 수준에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면서 어떻게 이것을 편안하게 관객들에게 서비스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물관에 대한 시대와 국민의 요구도 계속해서 변해왔다. 박물관 업적과 성과로 나타나는 것은 전시회인데, 그 전시회가 초창기에는 조선시대 회화전으로 일반적인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조선 전기로 나누면서 높은 차원이 됐다. 국민 소득 올라가는 것과 비슷한 전시회의 기획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사유의 방'을 비롯해 중·근세관, 조각·공예관 등의 상설 전시와 더불어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빈미술사박물관 특별전' 등 해외 유수 미술관과 협업한 전시를 선보여 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 2025.07.24 alice09@newspim.com

유 관장은 "박물관이라고 하면 옛날 유물 전시라는 게 일반적인 관념이었다. 그런데 현재는 세계 유수 박물관 소장품을 그 나라에 가지 않아도 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다. 소장처에서 우리 박물관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전시들이기도 하다. 국가 위상이 높아지니까 한편으로는 외국에서 중앙박물관을 보는 위상이 상상 이상으로 올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유수 미술품의 소장품을 초대해 그 나라에 가지 않아도 향유할 수 있는 작업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한국 문화의 진수가 되는 것을 K컬처의 뿌리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것이 박물관의 주어진 사명이고 하려고 하는 일"이라며 "이것만 제대로 하면 관장으로서, 박물관으로서 자신의 소임을 다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관장은 취임한지 3일이 됐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는 "막상 관람객으로 있다가 선수로 뛰어 드니까 2005년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시설과 인력이 그대로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정말 직원들이 고생하거나 소임을 다 할 인프라가 덜 됐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 지금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K문화강국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문화산업으로 어떻게 발전시키는 것인지는 선수들이 할 일이고, 그것의 뿌리가 될 수 있는 것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저희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자 한다. 조만간 제가 여러분을 다시 초대해 기본적인 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에만 270만 명이 찾을 정도이지만, 박물관 내 관람객들의 편의시설은 현저히 부족한 실태이다. 이와 관련해 유 관장은 "어린이 박물관이 옮겨지게 되면 부족했던 편의시설인 식당과 카페를 어린이 박물관 위치에 더 배치하면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신속히 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 2025.07.24 alice09@newspim.com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상설전시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지만, 특별전의 경우 관람료가 발생한다. 전시마다 입장료가 다르지만 5000원부터 1만8500원(성인 기준) 사이로 책정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유홍준 관장은 "무료 입장과 유료 입장의 경우 관람객의 태도부터 다르다. 이 부분은 여러 동의를 통해 점차 변화를 주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부터 무료가 아니었어야 하는데 무료가 일상화 되어 있다가 입장료를 받으면 국민적 저항은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며 "국민적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어느 시점에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하면 관장 자리에서 쫓겨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가 2004년 문화재청장 신임 당시 제일 먼저 한 일이 입장료를 10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린 것이다. 외국에 나가면 고궁이나 박물관을 우리 돈으로 2만원내지 3만원 정도 낸다. 물가지표 때문에 못 올린다는 걸 3000원으로 올렸더니 멋있는 문화가 생긴 것이 한복 대여점이 생겼다"라며 "한복 입은 사람은 무료입장이라는 게 3000원 입장료 때부터 생겼다. 박물관 입장료 무료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1000원이라도 내고 들어오면 관람 태도가 다르다. 마냥 이렇게 할 수 없다는 걸 알아주시고, 앞으로 천천히 여러 동의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