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문고리 3인방'으로 지목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25일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유 전 행정관은 이날 9시57분께 마스크를 쓴 채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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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7.25 ryuchan0925@newspim.com |
그는 '샤넬 가방 2개를 다른 물건으로 교환한 것 맞는지', '해당 사실을 김 여사가 인지했는지' '김 여사가 시켜서 한 일인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어 '물건들이 김 여사한테 전달 됐는지',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는 누가 준 건지'라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문고리 3인방은 윤석열 전 정부 당시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유경옥·정지원·조연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칭하는 용어다. 이중 유 전 행정관은 코바나컨텐츠 전시 총괄 팀장 출신으로, 김 여사 관련 금품 수수 및 청탁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지목됐다.
그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측이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의 수주 및 이권을 확보할 목적으로 김 여사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과 연루돼 있다. 해당 의혹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청탁할 목적으로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거쳐 김 여사 측에 샤넬 가방 2개, 그라프사 목걸이 등을 전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당시 유 전 행정관은 전씨로부터 샤넬 가방을 직접 전달받아 다른 제품들로 교환한 장본인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유 전 행정관을 상대로 청탁 과정에 김 여사의 지시 또는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이날 오후 5시에는 정 전 행정관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