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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단지 내에서 식사·골프·영화까지 해결...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Ⅱ' 가보니

기사입력 : 2025년07월31일 06:10

최종수정 : 2025년07월31일 06:10

인천 서구 검단로 380번지 일대...지하 2층~지상 29층·15개동·1500가구
분양가 전용면적 59㎡ 5억원대·74㎡ 6억원대·84㎡ 7억원대·99㎡ 8억원대
운동·문화·여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로 주목...병원 연계 의료서비스 제공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 평소 귀찮음을 많이 느껴 집 근처만 오가는 편인데 이 아파트는 단지 내에서 식사와 여가 활동을 해결할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입주민 A씨)

30일 찾은 인천 서북부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단지 내 식당인 '로열 트리니티 라운지 레스토랑'은 중식을 먹으러 온 입주민들로 북적였다. 이 식당은 입주민을 대상으로 중식과 석식을 1만원에 제공한다. 외식 물가 대비 낮은 가격으로 다양한 반찬을 맛볼 수 있어 호응이 높다. 입주민 B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직접 밥을 해먹거나 멀리 떨어진 식당까지 가기 어려운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조금만 걸으면 바로 단지 내 식당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입주민들이 단지 내 식당 '로열 트리니티 라운지 레스토랑' 앞에서 줄을 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025.07.30 blue99@newspim.com

DK아시아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한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는 인천 서구 검단로 380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동, 1500가구 규모 아파트다. 단지를 리조트처럼 이용 가능한 '리조트 아파트'를 지향한다. 다양한 편의시설과 여가 공간을 갖춰 입주민들이 일상 속에서도 휴양지에 머무는 듯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다.

지난 2023년 11월 첫 공급 당시부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로 주목받았다. 입주민들은 골프장, 수영장, 피트니스를 비롯해 필라테스·요가 등 운동 시설을 누릴 수 있다. 골프장에서는 골프 2부 리그 선수 출신 코치에게 일대일 레슨을 받을 수 있다. 영화관, 독서실, 도서관, 호텔식 사우나, 키즈카페, 맘스카페, 시니어클럽 등 문화·여가 시설도 존재한다. 영화관은 영화관 운영사 모노플렉스와의 제휴를 통해 운영되며 20석이 마련돼 있다.

아직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지 않아 커뮤니티 시설 이용료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DK아시아가 인천 내 공급한 타 단지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와 유사한 2만5000원~3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시설은 입주민 전용 어플을 통해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주말마다 영화관과 골프장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커뮤니티 시설 이용률이 높다"며 "실거주 목적 수분양자가 90% 이상일 정도로 입주민이 살기 좋은 아파트"라고 말했다.

고령 입주민들은 병원 연계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는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국제성모병원, 검단 탑병원, 온누리병원과 협약을 맺고 있다. 입주민이 해당 병원 진료를 예약할 시 일반 환자보다 빠른 시일 내 예약 및 진료가 가능하다. 또 응급 상황 발생 시 해당 병원들로부터 24시간 구급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DK아시아가 공급한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단지 내부에는 수영장이 존재한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025.07.30 blue99@newspim.com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5억원대, 74㎡ 6억원대, 84㎡ 7억원대, 99㎡ 8억원대다. 99㎡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는 내부 설계에 따라 A유형·B유형·C유형 등으로 나뉜다. 공급 가구 수는 ▲59㎡A형 160가구 ▲59㎡B형 203가구 ▲74㎡A형 199가구 ▲74㎡B형 248가구 ▲84㎡A형 252가구 ▲84㎡B형 254가구 ▲84㎡C형 114가구 ▲99㎡ 70가구다. 이중 59㎡B형·74㎡A형·99㎡는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 현재 전체 가구 대비 총 계약률은 약 60%다.

단지에서 서울로 이동이 편리해 서울에 직장을 둔 이들의 문의도 많다. 이 단지는 인천 지하철 2호선 왕길역을 도보 10분 내로 이용 가능하다. 왕길역에서 출발해 검암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한다면 서울역까지 4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검암역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직결이 추진되고 있는데 직결이 완료되면 검암역에서 서울 지하철 9호선(급행)으로 환승 시 고속터미널역까지 약 40분 소요된다.

인천 내 이동도 용이하다. DK아시아는 로열파크씨티Ⅱ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노선은 '단지→검암역→단지'와 '단지→왕길초→검단사거리역→단지' 두 가지다. 배차간격은 평균 10분이다. 아직 단지 주변 인프라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지만 다양한 유통시설이 위치한 검단사거리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해당 지역의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인천 서구 검단로 380번지 일대에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가 들어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025.07.30 blue99@newspim.com

DK아시아 측은 조경에 힘썼다고 강조한다.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에는 100만 주의 꽃과 나무, 80여 종의 다양한 수종이 존재한다. 단지 중앙에는 7m 높이의 분수가 위치한다. 입주민이 자유롭게 입장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인 '티하우스' 네 곳 근처에도 물이 흐르는 '물길'을 설치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단지 한 구역에는 푸른 식물들 사이로 글램핑 시설이 마련됐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자사 조경팀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협업해 조경을 완성했다. 높이, 색채 등을 세심하게 설계한 조경으로 리조트 같은 느낌을 주고자 노력했다"며 "수목을 식재한 후 신경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계절에 맞춰 조경 전문가가 꾸준히 조경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휴게공간, 시각적 즐거움, 편리한 서비스 등을 고려하면 분양가가 절대 높지 않다고 느낄 것"이라며 "검단에 최고의 하이엔드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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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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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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