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애플·테슬라 품은 삼성…'이재용 승부수' 美에서 터졌다

기사입력 : 2025년08월07일 10:47

최종수정 : 2025년08월07일 10: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테일러 공장 가동 앞두고 글로벌 수주 '잭팟'
이재용 회장 외교 재가동…수주 외연 확대
2나노 선단공정 경쟁력, 반도체 반등 신호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애플과 테슬라로부터 연이어 반도체 수주를 따내며, 장기 침체에 빠졌던 반도체 사업에 본격적인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내년 가동을 앞둔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을 중심으로 2나노 선단공정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털고 글로벌 외교 행보에 나서며 수주 외연 확대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은 삼성, 반도체 재도약 신호탄
7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아이폰 등 주요 제품에 탑재될 차세대 칩을 삼성전자가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에서 이뤄지며,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최적화한 첨단 칩이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이미지센서를 공급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지센서는 디지털 카메라나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이라는 이미지 센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이미지센서 기업은 소니로, 점유율은 50%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15% 가량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테슬라도 삼성전자와 165억 달러(약 22조 원) 규모의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수행할 'AI6' 칩을 내년부터 테일러 공장에서 2나노 공정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다양한 고객사의 첨단 반도체 수주를 목표로 테일러 신규 라인을 구축 중"이라며 "2025년 계획에 따라 올해 투자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공장 가동 시점에 맞춰 투자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단 공정 라인의 안정적인 가동이 기대되며,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수주는 실적 개선이 절실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반가운 소식이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2분기 매출은 2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이다. 매출은 11% 늘었지만, 메모리 재고 자산 충당금과 비메모리 부문 대중 제재 여파로 영업이익은 8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는 여전히 적자가 지속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도 2조원 후반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 이탈과 수율 이슈로 실적 개선이 더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테슬라와 애플이라는 글로벌 고객 확보는 향후 실적 반등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특히 2나노 이하 선단 공정에서 고객 신뢰를 입증함으로써, TSMC와의 격차를 좁힐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수주를 바탕으로 파운드리 수익성을 회복한다면, 반도체 전체 사업의 턴어라운드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 양산되는 테일러 공장이 최대 관전 포인트"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총수 리더십 복귀, 반도체 수주에 힘 실어
이번 수주 배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미국 아이다호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코 컴퍼니 선밸리 콘퍼런스(Allen & Co. Sun Valley Conference)'에 참석해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들과 광범위한 교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억만장자들의 사교장'으로 불리며 세계 주요 기업의 M&A, 기술 협력이 논의되는 비공식 경제 외교 무대다.

이 회장의 방미는 지난 7월 대법원에서 경영권 승계 관련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 판결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킹을 가동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재차 미국 워싱턴으로 떠나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세 협상을 측면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리더십 공백기를 지나 글로벌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네트워킹을 통한 고객 신뢰 확보와 기술 협력 강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