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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 농업·농촌을 위하여 치얼스"…K-술로 연 APEC 식량장관회의

기사입력 : 2025년08월10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8월10일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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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인천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개최
송미령 장관, 건배주로 우리술 '천비향' 선택
중단된 한중 농업협력위원회 재개시 하기로
농식품부 국제행사에 최초로 농민단체 초대

[영종도=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한국 농업과 농촌을 위하여, 치얼스(cheers)"

지난 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만찬 자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외친 건배사다.

이날 만찬 건배주는 올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쥔 국내 농업회사법인 좋은술의 '천비향 약주 15도'다.

'천비향 약주 15도'는 자가누룩과 국내산 쌀만을 사용해 오양주 방식으로 빚은 약주로, 은은한 과일 향과 섬세한 단맛 그리고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지난 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공식 만찬 건배사. 사진 가운데 흰색 옷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공동취재단] 2025.08.09 plum@newspim.com

이러한 특징 덕에 '천비향 약주 15도'는 청와대 만찬주, 한-아세안 정상회담 건배주로도 선정된 이력이 있다.

농식품부는 각국 농업 장관들이 모이는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 K술을 비롯한 K푸드를 선보여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만찬 시작 전 가진 칵테일 타임에서는 우리술 품평회에서 증류주 부문 대상을 받은 농업회사법인 다농바이오의 '가무치소주 25도'를 이용한 4가지 칵테일이 제공됐다.

종교, 건강 등의 사유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참가자를 위한 무알코올 칵테일도 2종류씩 제공됐다.

만찬 메뉴는 외국인이 한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됐다. 이날 테이블에는 건배주였던 '천비향 약주 15도'와 '연미정 가을'이 함께 올랐다.

송미령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멀리서 오시는 손님 밥 한 끼 먹여 보낸다'라는 우리 속담이 있지 않냐"며 "우리 농업인이 지은 음식으로 따뜻하게 대접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만찬 테이블 곳곳에서는 '천비향 약주 15도'와 '연미정 가을'을 재차 요청하기도 했다.

만찬에 참석한 뉴질랜드 정부 관계자는 "이전에 한국의 소주를 먹었던 적이 있다. 오늘 먹은 한국의 전통주도 너무 맛있었다"며 "뉴질랜드에서는 블랙핑크 로제 등 K문화가 유행이라, 소주도 직접 사가 가족들과 함께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영종도=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 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만찬 자리에서 참석자들이 K-전통주를 즐기고 있다. 2025.08.09 plum@newspim.com

이날 송 장관은 중국 농업농촌부 한쥔 장관과 말레이시아 모하마드 빈 사부 농업식량안보부 장관, 러시아 막심 보로보이 농업부 차관과 함께 자리했다.

송 장관은 "중국 한쥔 장관이 농업 농촌 정책을 오래 연구한 전문가로 저와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다"며 "공감대를 기반으로 한중 농업협력위원회 재개시 논의도 수월하게 진행됐다"고 귀띔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농업장관은 우리 한우에 대한 관심이 많아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했고, 러시아 농업차관은 우리 과자인 초코파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만찬 자리에는 농업인 단체도 초대됐다. 농식품부의 공식 국제 행사에 농민단체가 참석한 건 이번이 최초다.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은 "내 생에 20년 넘게 단체장을 했어도 (농식품부 국제 행사에) 참석한 적은 처음"이라며 "농민 단체를 초대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잘 들어줬다는 것에 굉장히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한편,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는 10일 공동선언문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송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농식품시스템 혁신을 위한 APEC 회원경제체 간 공동번영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사진 왼쪽부터 노만호 농촌지도자회장,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공동취재단] 2025.08.09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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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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