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미국 방산섹터 강소기업 V2X ① 국방부와 시총 두 배 넘는 계약

기사입력 : 2025년08월13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08월13일 08: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총 16억달러 업체 43억달러 수주
디지털 전장·사이버 방어 대응력
1Q 말 백로그 119억달러

이 기사는 8월 12일 오후 3시2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국방부로부터 시가총액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계약을 따 낸 방산업체 V2X(VVX)가 월가에 화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31일(현지시각)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진 뒤 V2X 주가가 단숨에 11.7% 급등했다. 8월5일 55.88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일보 후퇴, 11일 52.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V2X는 국내 서학 개미들 뿐 아니라 월가에서도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다. 시가총액이 16억달러에 불과한 소규모 방산업체인 데다 2022년 방산업체 벡트러스와 버텍스 에어로스페이스가 합병하면서 탄생한 기업이기 때문.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방산주 섹터에 투자하려면 V2X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7월31일 발표된 대규모 수주가 앞으로 수 년간 업체의 이익 성장을 예고한다는 의견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미 국방부와 43억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시가총액을 두 배 이상 웃도는 금액이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는 최대 43억2284만4989달러 규모로 무기한 계약을 수주했고, 이에 따라 훈련기 T-6을 공급하게 됐다. 업체는 두 개 경쟁사를 제치고 국방부 계약자로 선정됐고, 계약금 43억달러는 향후 10년에 걸쳐 지급된다. 계약 종료일이 2034년 7월31일인 셈이다.

전투기 관리 작업 [사진=업체 제공]

사실 V2X가 국방부 계약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업체는 미 육군에 전투 준비 역량(readiness capabilities)을 지원하는 37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주해 5년간 훈련 장비와 시뮬레이터, 시뮬레이션 운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연간 7억4000만달러짜리에 해당하는 지난해 계약이 10년간 총 43억달러를 지급하는 이번 계약보다 의미가 크다고 주장한다.

V2X의 솔루션 [사진=업체 제공]

V2X는 2년 사이 국방부로부터 총 80억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수주한 셈이다. 단 두 건의 계약으로 대규모 매출을 올리게 된 것.

업체는 미군과 연방정부에 기지 관리와 물류, IT, 엔지니어링, 디지털 통합 등을 지원하며 국방 인프라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던 벡트러스와 항공기 유지 보수(MRO) 및 부품 공급 체인 관리, 비행 운영 지원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했던 버텍스 에어로스페이스의 합병으로 탄생한 뒤 불과 3년 사이 커다란 결실을 이뤄냈다.

V2X의 탄생은 불과 3년 전이지만 업체의 기술력은 수 십년간 축적됐다. 벡트러스가 70년 이상 축적된 미군 서비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었고 IT 기술과 스마트 에너지, 시설 관리 및 운영, 보급망, 첨단 디지털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었다.

과감한 실행력으로 장기간에 걸쳐 고객들과 관계를 유지했던 업체는 미국 뿐 아니라 총 27개 국가의 206개 현장에서 활약했다.

1977년 설립한 버텍스 에어로스페이스도 반세기 가까이 전세계 군과 민간에 항공기 통합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술력과 고객 기반을 강화했다. 훈련기와 전투기 등 복잡한 항공기 관리와 공급망 운영에 강력한 역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른바 애프터마켓 항공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자리잡았다.

양측의 강점으로 꼽혔던 물류 및 기시 운영과 항공 및 기술 서비스가 통합되면서 탄생한 V2X는 상호 보완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미국 방산 섹터에서 존재감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합병을 통해 대규모 계약을 수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고, 국방과 안보, 민간, 해외 시장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 무대도 넓혔다.

이미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얻는 V2X는 항공 유지 보수(MRO)와 훈련, 시뮬레이션, 기지 및 현장 운영, 물류, IT 사이버를 포함한 보안과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43억달러짜리 계약을 포함해 방산 분야의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융합으로 시장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AI와 머신러닝, 디지털 전환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임무 성공률을 높이는 한편 고객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

현장 기반의 민첩한 운용력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전문화된 수행 체계와 1만6000여명의 인력을 앞세워 글로벌 현장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역량도 V2X의 강점으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장과 사이버 방어 등 고도화되는 미래 국방 수요에 업체가 대응할 실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데 입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물리적 인프라와 사이버 및 디지털 역량을 융합하는 솔루션을 제공, 방산 분야의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최근 연이어 대규모 계약을 수주한 V2X가 중장기적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에 월가를 무게를 둔다.

글로벌 방산 업계에서 V2X는 중견 업체로 분류되지만 존재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3년 SIPRI(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가 공개한 전세계 방산 업체들 순위에서 V2X는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최근까지 업체는 대형 장기 계약을 연이어 수주했고, 2025년 1분기 기준 이른바 백로그(확정 및 미확정 계약 잔고)가 119억달러에 달했다.

인도-태평양 등 지정학적 요충지에서 탄탄한 성장을 보이는 한편 우주방위 및 디지털 훈련 등 신사업 확대로 해외 시장에서 입지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2022년 합병 이후 꾸준한 실적 향상과 함께 빠른 속도의 부채 비율 감소와 현금흐름 개선 등 재무 구조가 안정화되는 모습에 대해서도 월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시가총액이 16억달러로, 순 자산과 장기 백로그에 비해 크게 저평가 됐다는 데 월가는 한 목소리를 낸다. 밸류에이션 매력과 성장성을 근거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풀어야 할 과제도 없지 않다. 시장 전문가들은 동종 대형 방산업체들 대비 V2X의 EIB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 기준의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여기에 국방부를 중심으로 정부 부문의 사업 의존도가 높고, 때문에 정부의 국방 예산 변동에 따른 잠재 리스크에 노출됐다는 점도 경계 요인으로 꼽힌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