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보호수 느티나무서 영감 받은 창작 뮤지컬...21일 오후 5시와 7시 50분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수원 영통시민뮤지컬은 수원의 보호수 느티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한 '나무아이3'를 오는 21일 ㄷ2차례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홀 무대에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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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포스터. [사진=수원 영통시민뮤지컬] |
수원 영통시민뮤지컬은 수원지역 시민이 주체가 돼 전문 예술가와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지역 기반 예술프로젝트이다.
이번 창작 뮤지컬은 500년 된 영통 느티나무가 2018년 장맛비와 강풍 속에서 내부 동공이 커진 채 부러진 사건을 모티브로 삶의 의미를 조명한다.극은 6·25 전쟁 중 느티나무 속에 몸을 숨겨 생존한 모녀, 복실이와 엄마 미선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들의 삶을 통해 세대와 세월을 관통하는 생명력과 공존의 의미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과 극작을 맡은 임오섭 작가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한 가치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공연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한편 2019년 '애기똥풀꽃'을 시작으로 2020~2021년 '나무아이', 2022~2024년 '아파트', 2024~2025년 세월호 추모극 '갈매기가 건져올린 소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수원 영통시민뮤지컬은 예술을 통한 공동체 회복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이끌어 온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수원 영통시민뮤지컬 정혜영 단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라는 모토로 작게 심은 나무가 자라 세월호 추모 뮤지컬 초청 공연으로 이어졌고 올해는 수원문화재단의 지원과 7기 시민들이 함께 '나무아이3'로 꽃을 피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