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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옹성 장세] ④ 불안하다면 관세 충격 승자 찾아라

기사입력 : 2025년08월14일 07:35

최종수정 : 2025년08월14일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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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벽을 타고 오르는 주가
인플레 안심하기 일러
충격 제한적인 섹터는

이 기사는 8월 13일 오후 4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6400선을 돌파, 거침 없는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관세 후폭풍을 둘러싼 불안감은 여전하다.

9월 금리인하 기대와 미중 관세 휴전의 90일 연장이 최근 강세 흐름의 배경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관세 충격이 경제 펀더멘털과 주식시장을 강타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무엇보다 물가 상승에 미국 경제의 성장 엔진에 해당하는 소비자 지출이 꺾이면서 경기 한파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율 기준 2.7%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인 2.8%를 밑돌았지만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특정 품목을 중심으로 관세 영향이 확인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가구가 0.9% 뛰었고, 아웃도어 장비가 2.2% 상승하며 2년래 최대 상승을 기록하는 등 관세 파장이 확인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얘기다.

모간 스탠리는 포함한 투자은행(IB) 업계는 3%를 밑돌았던 대미 수출 관세가 두 자릿수로 뛴 데 따른 충격이 실물경제와 자산시장에 본격화된 이후 저항력을 보일 섹터와 자산을 가려내는 데 분주한 움직임이다.

◆ B2C보다 B2B = 궁극적으로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 지출이 둔화될 가능성을 열어 둔다면 소비자들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B2C 업체들보다 기업들과 거래하는 B2B 비즈니스 모델이 상대적으로 강한 저항력을 보일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관세를 두 번째 경험하는 기업들이 앞서 1기 때와 달리 눈치 보지 않고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떠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결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얘기다.

신용카드와 오토론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준다. 고용시장의 한파 역시 가계 소비 둔화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수입 업자보다 다국적 수출 기업 = 소비재를 제외한 섹터의 다국적 수출주가 무역전쟁으로 인한 충격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라고 모간 스탠리는 주장한다.

거래 장벽이 낮은 데다 달러화 약세로 인한 반사이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

일반적으로 다국적 수출 업체들은 수입 비중이 높거나 내수 시장에 주력하는 기업들에 비해 자본 집약적이고 연구개발(R&A) 비중이 높다.

이들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하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즉 감세안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어 상대적인 주가 강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

◆ 경기민감주보다 방어주 = 시장 전문가들은 고율의 관세 환경에 경기 민감주보다 방어주 섹터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순환주는 수입 비용 상승과 국제 무역 위축에 더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이 경우 개별 종목 선별이 더욱 중요해 지는데, 가령 재량 소비재 섹터 내에서도 가격 결정력이 강하고 관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실적 및 주가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질 여지가 높다.

소비재 섹터 내에서도 저소득층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소비재 기업들은 불리한 상황이다. 가격 상승이 이들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미치는 타격이 더 크기 때문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 IT 빅테크보다 유틸리티, 헬스케어 = 주요 외신에 따르면 IT와 소재, 에너지, 제조업 섹터는 해외 매출 비중이 최대 57%에 달한다. 그만큼 관세 충격에 취약하다는 얘기다.

알루미늄과 철강 관세는 소재 섹터에 커다란 부담이 되고, 중국 특화 관세나 보복 조치는 IT 섹터에 2차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캘리 콕스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IT와 필수 소비재, 소재, 산업재 등은 관세 인상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에 크게 노출돼 있다"며 "가구와 완구, 가전, 의류 등 해외 생산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경우 비용 상승에 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덱스와 UPS 등 택배 업체들과 항만 업체들도 수입 물량 감소에 따른 이입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월가는 예상한다.

반면 소프트웨어와 사이버 보안, 국방 IT 등 기술주 섹터 내에서도 해외 매출 의존도가 낮은 종목들은 관세 시행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다.

금융과 유틸리티도 관세 위험에 대한 노출이 작은 섹터다. 방어주 성격도 강하기 때문에 관세 후폭풍으로 인한 증시 한파에 피난처가 돼 줄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와튼 스쿨은 보고서를 내고 지역 유틸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이프라인 업체와 장기 계약에 의존하는 발전소 및 송전 업체들이 유망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JP 모간 프라이빗 뱅크의 제이콥 마누키안 미국 투자 전략 헤드는 "유틸리티와 금융 섹터가 관세로 인한 약세장에 상대적으로 강한 저항력을 보일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관세가 면제된 제품을 생산하는 종목들도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 금과 인프라 =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인프라 섹터도 관세 충격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자산으로 분류된다.

골드바 [사진=블룸버그]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351달러 선까지 올랐고,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3401.60달러에 거래, 최고치 수준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관세 충격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자산시장의 하락 리스크가 고조될수록 금을 찾는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여기에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매입이 앞으로 금값을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커런시닷컴의 콘스탄틴 아니시모브 최고경영자(CEO)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자산시장의 최대 화두는 불확실성이고, 중앙은행은 가장 안전한 자산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관세 이외에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에 따른 리스크가 금 매수 심리를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 스쿨은 보고서에서 "인프라 섹터는 관세로 인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충격이 제한적"이라며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디지털 인프라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다만, 에너지 인프라 섹터의 경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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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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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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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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