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도심 정체도 여유롭게…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아빠차'의 품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토요타 캠리 9세대 하이브리드 시승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
XLE 프리미엄부터 2열 기능 강화…5327만원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출근길에 캠리를 몰고 도심을 빠져나오자마자 느낀 건 '아, 이게 바로 아빠차'라는 묘한 안정감이었다. 차체는 낮아지고 전면부는 와이드해졌지만, 여전히 캠리 특유의 중후함이 살아 있다. 헤드램프와 그릴이 날렵해진 덕분에 예전보다 젊고 세련된 느낌도 더했다.

차에 타면 얇게 뻗은 계기판과 큼지막한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온다. 최근 차들이 버튼을 죄다 없애는 것과 달리, 자주 쓰는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남겨둔 점이 반갑다.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는 아빠 세대와 최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모두 만족할 만한 절묘한 균형이다. 스티어링휠에도 물리버튼을 유지해 운행 중 조작도 어렵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외관. [사진=조수빈 기자] 2025.08.19 beans@newspim.com

다만 전체적인 아날로그 분위기와 디지털 리어뷰 미러는 조금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하이랜더와 유사하게 디지털 리어뷰는 야간 주행 시 화질이 깨끗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다.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 일반적인 리어뷰로 주행할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도심 정체 구간에서의 여유였다. 시속 30km로 가다 서다를 반복해도 e-CVT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이질감 없이 부드럽게 이어졌다. 전기모터와 하이브리드 전환은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부드럽게 진행된다. 급가속해서 차선에 진출해야 할 때도 거부감은 없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내부. 스티어링 휠과 디스플레이 하단 물리버튼들이 그대로 유지된 모습이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8.19 beans@newspim.com

이번 모델에는 5세대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됐다.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으며, 최고 출력은 186마력, 최대 토크는 22.5kg.m을 발휘한다. 여기에 모터 출력도 132마력으로 강화돼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하면 총 227마력을 낸다. 솔직히 기대했던 출력 이상이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내부 2열 사진. [사진=토요타코리아]

캠리의 뒷좌석은 여유롭다. 넓은 레그룸과 등받이 각도는 장거리 주행에도 쾌적하다. XLE 프리미엄 트림에서는 뒷좌석 암레스트의 컨트롤 스위치로 3존 에어컨, 2열 열선 시트까지 조작할 수 있으며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도 갖췄다. 패밀리 세단의 명칭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안전 장비도 직접 경험할 기회가 있었다. 주차 중 뒤쪽에 튀어나온 장애물을 운전자가 미처 보지 못했는데, 차량이 먼저 감지해 브레이크를 걸었다. 주차 보조 브레이크(PKSB) 기능 덕분에 불필요한 수리비를 아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연비도 기대 이상이다.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달려도 계기판은 18km/L를 기록했다. 정부 공인 복합연비(17.1km/L)를 고려하면, 연비 운전을 하면 20km/L 이상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시승한 XLE 프리미엄 트림의 가격은 5327만원, 기본 XLE 모델은 4775만원이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SUV가 대세인 시장에서도 세단의 가치를 묵묵히 지켜온 모델이다. 도심 정체 구간에서든, 고속도로에서든 안정감과 효율성을 모두 챙길 수 있다. '아빠차'라 불리던 캠리의 품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외관. [사진=조수빈 기자] 2025.08.19 beans@newspim.com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