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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주선했다지만 푸틴이 설계한 러·우 회담장 문턱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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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결렬을 위한 협상 준비
트럼프 한 사람을 위해 준비된 연극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만남 자리를 확실히 주선했다고 강조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실제 얼굴을 마주할 것인가를 두고 서구 언론들 사이에선 의구심이 여전하다.

젤렌스키라는 이름을 입에 담는 것조차 꺼릴 정도로 경멸하는 태도로 일관했던 푸틴이라, 젤렌스키를 겨냥해 양자 회담장의 문턱을 계속 높일 것이라는 관측 또한 잇따른다.

◆ "광대랑? 격이 안 맞다"

크렘린(러시아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불법적 지도자', 정통성을 상실한 지도자로 간주한다. 전쟁을 핑계로 선거를 미루며 그 자리에 눌러 앉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푸틴의 나팔수인 러시아 국영TV 역시  그를 "광대"라고 경멸한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내세웠던 명분 중 하나는 젤렌스키 정부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친 러시아 주민을 학살한 범죄 집단이라는 것이었다.

2019년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만 해도 러시아어를 배우고 자란 그가 친(親) 러시아 성향의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가 크렘린 안팎에서 일부 고개를 들었다. 그 기대가 무색하게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反) 러시아 노선으로 일관했고, 러시아의 태도 역시 급변했다.

젤렌스키는 유대인계로 알려져 있지만 푸틴은 자신의 유대인 친구들의 말을 빌어 "젤레스키는 유대인이 아니며 유대인들을 먹칠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 개전 이후 줄곧 젤렌스키와 대면 협상을 거부했던 크렘린 입장에서는 두 정상간 대면 회담이 자칫 정치적 함정일 수 있다고 경계한다. 서방 세력들이 힘을 합쳐 모호한 말 장난으로 러시아의 손발을 옭아맬 수 있어서다. 여기에 미국까지 가세하면 많이 피곤해진다.

18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회담장 문턱을 높이는 전략

때문에 젤렌스키가 회담장에 들어서기 전에 러시아측이 미리 문턱을 높이는 전략, 우크라이나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들을 계속 내걸 가능성이 도사린다.

뉴욕타임스(NYT)의 경우 푸틴은 젤렌스키가 사실상 항복을 수용하는 경우에만 만나려 들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심 요구를 수용할 준비가 됐다는 게 확실해질 때 푸틴 대통령이 회담에 응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 정치학 교수 그리고리 골로소프는 "두 정상간 만남이 가까운 장래에 실현될 조짐은 없다고 본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항복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하는 게 분명할 때 회담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스크바 고등경제대학의 안보 전문가인 드미트리 트레닌 역시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보에 만족할 때 그를 만나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영토 할양과 병력 규모 제한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의 바람대로 되려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동부 돈바스 영토를 러시아에 할양하라고 더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 이처럼 푸틴이 대내외적으로 확실한 승리를 외칠 수 있어야 평화협정 체결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러시아측 전문가들의 의견이지만, 유럽 주요국과 우크라이나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

[키이우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0일 새벽(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발생한 화염이 밤하늘로 치솟고 있다. 2025.07.10. ihjang67@newspim.com

◆ 협상 결렬을 위한 협상 준비

이를 모를 리 없는 러시아 수뇌부의 머리 속은 협상 파탄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떠넘긴 뒤 전쟁을 계속 이어가려는 생각으로 채워져 있을지 모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계했다.

신문은 푸틴의 의도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며 설사 러·우 양자회담이 성사되더라도 그가 수용 불가능한 조건들을 우크라이나에 강요하면서 협상 결렬을 위한 협상장으로 만들어 놓을 위험이 도사린다고 짚었다. 이 경우 상황은 푸틴의 지연 전술대로 굴러갈 수 있다.

그 조짐은 세르게이 라블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발언에서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19일 국영TV 로시야24 채널에 출연해 푸틴-젤렌스키 양자회담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 "국가 지도자간 회담은 매우 신중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블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회담을 어떤 형태가 됐든(양자 회담이든 3자 회담이든) 지지한다"고 말했지만 "회담이 언론 보도거리나 저녁 방송용을 위해 추진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지금까지 제시했던 선결 조건에 맞는 방안을 준비해오지 않으면 회담장 문턱을 넘기 힘들 것이라는, 두 정상이 얼굴을 맞대더라도 공회전에 그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 트럼프 한 사람을 위해 준비된 연극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알래스카 회담 후 두 정상(푸틴과 젤렌스키)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8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담 중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후 "두 정상간 회담을 위한 조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도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다고 거듭 확인했다.

크렘린은 언제나 그러하듯 가능성 자체를 배제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확언하기도, 서두르는 기색도 전혀 없다.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정책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 통화를 설명하면서도 푸틴-젤렌스키 양자회담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단지 푸틴과 트럼프 두 정상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직접 대화에 더 많은 고위관리들이 참가하는 기회를 논의했다"고만 말했다.

러시아 중진 의원인 콘스탄틴 자툴린은 푸틴-젤렌스키 회담은 그 자체가 크렘린의 양보라고 평했다.

그는 "크렘린이 젤렌스키와의 회담을 고려하는 것은 트럼프와 합의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협상 파트너는 젤렌스키가 아닌 트럼프라는 의미이자, 트럼프 한 사람만 만족시킬 수 있다면 이 공연은 성공적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일부 러시아 관리들은 푸틴 대통령이 어떤 경우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지만 젤렌스키와 회담은 그 가능성을 무시하기에는 너무 중요한 사안이라 '검토'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모스크바의 정치 분석가 마하일 비노그라도프는 푸틴 대통령이 회담에 동의하더라도 러시아의 선전 매체들은 180도 달라진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에 큰 정치적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앵커리지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멘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뒤 악수하며 헤어지고 있다. 2025.08.16 kckim100@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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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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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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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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