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창극 축제 올해 처음 열린다…국립극장, 개막작 '심청' 등 총 4편 올려

기사입력 : 2025년08월21일 14:07

최종수정 : 2025년08월22일 17: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립극장이 우리 전통극인 창극을 중심으로한 세계 음악극 축제를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다. 일본의 노가쿠, 중국 광둥 오페라가 함께 시연되며 박인건 극장장이 임기 초반 내걸었던 새로운 국악 축제에 대한 구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2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로비에서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박인건 국립극장장,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광둥 오페라 '죽림애전기'에 출연하는 배우 람 틴우, 일본 노가쿠의 시미즈 간지 연출, 한국의 정종임 연출, 박인혜 연출 등이 참석했다.

박인건 국립극장장. [사진=국립극장]

박인건 극장장은 "축제라는 것이 처음 시작할 때 정말 창대하고 끝이 미묘한 축제들이 좀 많았고 저희도 처음 하면서 상당히 좀 긴장도 되고 과연 이 축제가 한 번에 끝나고 마는 축제가 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면서도 "세계적인 유명한 축제들도 처음은 굉장히 어렵게 시작하면서 계속 발전되려면 관심과 또 여러 분들의 성원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조금 아쉽거나 모자란 부분이 계속 보충해 나가야 훌륭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년에 시즌 슬로건이 '함께 더 멀리'라는 부제를 달았는데 창극 축제를 통해서 특히 원래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고 더 멀리 나가려는 배경이 있고 또 이 축제가 바로 우리 함께 더 멀리라는 슬로건이 본격적으로 좀 시작되는 그런 의미로 축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창극에 국내뿐 아니라 많은 해외에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다음주 공연하는 심청은 다 매진이 돼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어 굉장히 고무적이다. 또 이 기회를 통해서 아시아의 전통을 음악으로 재탄생되면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모습들이 나올 수 있는 작품들을 기대하고 있다. 또 문체부에서도 상당히 지금 관심을 갖고 이 축제를 시작하게 됐다. 특별히 중국, 일본의 훌륭한 아티스트들을 모시고 국내 음악인들과 함께 축제를 하고 자리잡으면 상당히 반응이 좋으면 아시아로도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사진=국립극장]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는 국립극장의 대표 음악 축제인 여우락 페스티벌에 이은 또 다른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할 축제"라며 "국립창극단을 중심으로 전 세계 음악극의 현재와 가능성을 탐색하는 축제이기도 하고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전통 문화로 확대되고 있는 요즘 창극이 세계 무대에 당당한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한 첫 단추가 되는 매우 중요한 축제"라고 의미를 얘기했다.

이어 "이번 축제는 동아시아 포커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출발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이렇게 세 나라의 전통 음악극을 바탕으로 한 9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창극이 대한민국의 대표 장르로 인식이 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중국의 광둥 오페라, 일본의 노가쿠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번 축제를 위해 중국과 일본에서 방한해 주신 공연단과 함께 추진 위원들도 모셨다. 유수정 감독님, 한승섭, 고선웅, 박예리, 이혜정 교수 이렇게 다섯 분의 축제 위원과 함께 이번 축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광둥 오페라 배우 람 틴우 [사진=국립극장]

이번 축제에서는 50년 역사의 홍콩 아츠 페스티벌에서 제작한 광둥 오페라 '죽림애전기'가 초연을 올린다. 출연 배우 람 틴우는 오페라의 한 대목을 즉석에서 시연하며 한국 공연팬들을 만나는 기쁨을 얘기했다. 그는 "이번에 광둥 오페라를 한국 관객에게 소개해줄 수 있는 자리라 매우 의미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전통 음악극 노가쿠 작품 '노와 교겐' '망한가'를 선보이는 시미즈 간지 연출은 '망한가'에서 사용하는 600년 이상 된 노 가면을 직접 가져와 취재진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일본으로 강제 징용된 한국인의 이야기를 담은 '망안가'의 내용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시미즈 간지 연출은 "제 역할 중에 이제 남편을 그리워할 때 멀리에서 북소리가 들린다라는 문장이 있다. 이때 들리는 북소리 중에는 한국의 타악기 소리가 들렸으면 해서 한국의 농악을 하시는 분들이 출연을 하신다. 한국 공연에 맞춰서 새로운 연출도 가미가 되니까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일본의 노가코 공연에 사용되는 노(가면). [사진=국립극장]

또 '노와 교겐'에 대해서는 "교겐 같은 경우에는 그냥 일상적인 웃음을 주로 이제 다루는 장르다. 그냥 우리의 삶의 어떤 우스꽝스러움을 다루는 장르여서 편하게 즐겨주시면 좋겠다. 교겐이 희극을 담당한다면 노는 비극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고전 무대예술을 소개했다.

한일 합동 음악극으로 공연되는 '망한가'는 강제 징용된 남편을 그리워하는 한국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광복 80주년, 한일 수교 60년을 맞아 더욱 뜻깊은 공연이 될 전망이다.

시미즈 간지 연출은 "한국도 일본도 그 현대사 안에서 여러 가지 파도를 겪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예술인으로서 이런 파도를 넘기 위해서 음악을 연주하고 연기를 한다. 그러면서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이런 작업들을 통해서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넘어설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일본의 고전 전통 전통 연희의 배우가 이런 소재를 가진 작품을 하나 연기하는 것을 보시고 편견 없이 봐주시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일본 노가쿠의 시미즈 간지 연출 [사진=국립극장]

국내 초청작으론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종이꽃밭: 두할망본풀이'를 올린다. 2023년 국립극장 여우락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동해안 별신굿 전통지화와 함께 제주 민요와 무가, 판소리와 재즈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1인극이다. 창작하는 타루 '정수정전'은 조선 말, 작자 미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시대를 앞서간 여성 영웅의 서사를 담는다.

국립극장 제작 공연은 총 4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개막작인 국립창극단 '심청'은 연출가 요나 김이 극본과 연출을 맡아 심청의 효심에 초점을 맞춘 기존 '심청가'를 벗어난 파격적인 해석을 보여줄 전망이다. 창극 콘서트 '토선생, 용궁가다'는 판소리 수궁가를 바탕으로 긴 판소리를 70분으로 압축해 유쾌하게 풀어낸다. '2025 창극 작가 프로젝트 시연회'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신진 작가 김은선, 오해인, 허유지 3인의 대본으로 차세대 창극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기획공연 '다정히 세상을 누리면'은 판소리 기반의 음악극으로 조선의 말, 개의 시선으로 당시의 시대상을 조명하며 무장애 공연으로 선보인다.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에서는 본 프로그램 이외에도 광주아시아문화전당, 국립민속국악원, 전북도립국악원, 대전시립국악원이 주관하는 한중일 공연이 연계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향후 다양한 해외 작품 포펑과 국공립 및 민간 작품 협업을 통해 전 세계 다채로운 음악극 형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예정이다. 예매 관객들은 '부루마블 판'을 제공해 관람 회차 스탬프를 모을 수 있으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람 틴우, 시미즈 간지 연출, 박인건 국립극장장,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정종임 연출, 박인혜 연출 [사진=국립극장]

유은선 예술감독은 "국립창극단과 국립극장이 중심이 됐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을 하고 있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만드는 축제라고 생각한다. 이미 패키지 티켓은 다 매진이 됐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인 해석, 예술적인 승화는 대한민국 뿐만이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 다른 나라에서도 이미 해오고 있는 작업이다. 시미진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노는 계속 만드는 것이란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창극도 그렇다. 새로운 전통을 기반으로 해서 만드는 창극도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축제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인건 극장장은 "말씀드린 것처럼 축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실은 개인이나 한 단체가 움직여서 발전되는 건 아니다. 제일 중요한 건 공연의 무대, 연주자, 관객 세 파트가 조화를 이루는 거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간담회를 마무리지었다.

'창극 중심 세계 음악극 축제'는 오는 9월 3일부터 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 달오름, 하늘극장에서 펼쳐진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제 항복 "다가올 일 걱정됐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5년 8월 10일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개시 날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날 오후 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서안성(西安城) 성장 축소주(祝紹周)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고 있을 때 홀연 전화벨이 울렸다. 축소주가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경에서 무슨 소식이 있는 듯하다"라며 전화가 설치된 곳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나와서 하는 말이 "왜적이 항복한답니다"라는 것이었다. 1945년 9월 2일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 외무상이 미국 항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 위키디피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 수년 동안 애를 써서 참전을 준비한 것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안훈련소와 부양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을 조직적 계획적으로 각종 비밀무기와 전기(電器)를 휴대시켜, 산동반도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침입하게 하여 국내 요소에서 각종 공작을 개시하여 인심을 선동하게 하고, 전신으로 통지하여 무리를 비행기로 운반하여 사용할 것을 미국 육군성과 긴밀히 합작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을 한번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하였으니, 지금까지 들인 정성이 아깝고 다가올 일이 걱정되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장래에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할 것이다"라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국내 진공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한 광복군 분위기도 침울했다.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던 이범석 장군은 미 OSS 부새 사젠트 소령에게 사실 여부를 묻고 또 물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고 법석을 떨었다. 그야말로 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복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누가 선창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항복 경위는 아래와 같다. 1945년 5월 궤멸 상태에 빠진 독일이 항복한 뒤로는 일본만이 절망적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어간에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을 한 후, 카이로 선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①일본이 탈취한 영토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일본을 그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②한국은 적절한 절차(in due course)를 거처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로 건설한다. 등이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정상들이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회합하여 각각 일본과 독일에 대한 전략과 전후 처리안을 결정하였다. 1945년 7월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포츠담에서 일본 측에게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소련도 뒤에 이 공동 선언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고 계속 초토전술을 떠들었다. 이에 미군은 1945년 8월 6일에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했다. 나가사키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에는 소련이 일본에 선전을 포고하고 만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은 히로히토 일왕 어전회의에서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하고, 1945년 8월 10일 스위스 정부를 통하여 연합국 측에 그 내용을 통지한 것이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15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