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창원시, 미국 고율 관세·파생상품 과세 강화에 긴급 대응체계 마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출기업 긴급 지원...300억 특별자금 투입
경남은행, 저금리 대출 전환 기업 부담 경감
수출보험료 지원 대상 확대, 환경 변화 대응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최근 미국 고율 관세 조치와 파생상품 과세 강화에 직면한 지역 수출기업을 위해 긴급 지원방안을 내놨다.

박진열 경남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은 21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미국 고율 관세 조치와 파생상품 과세 강화로 인한 지역 기업 피해 최소화와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관세대응 단기 시책부터 중장기 수출 다변화 지원 등이 포함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7일 한·미 상호관세 협상 타결로 양국 간 일반 관세율은 25%에서 15%로 인하됐으나, 철강·알루미늄·구리 제품에 대한 50% 고율 관세는 여전히 유지되어 지역 수출기업들의 부담은 크다.

박진열 경남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장(가운데)이 21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와 파생상품 과세 강화에 따른 지역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긴급 대응 전략 발표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5.08.21

아울러 오는 18일 미국 정부가 기계·전기전자 등 중간재 중심의 파생상품 407개 품목에 신규 과세를 도입하며 국내 수출기업들은 통관 절차와 원산지 증명, 수출 채산성 악화 등 이중고에 직면했다.

창원은 기계·금속가공(48.1%)과 자동차·부품 산업(8.6%)이 밀집해 있고, 대미 수출 의존도는 전국 평균의 두 배인 32.7%에 달해 직접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주력 품목인 기계, 자동차·부품, 전기기기, 철강류 등이 고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 제조업 전반의 수출 위축 우려되고 있다.

시는 이달 구성한 '미국 관세 비상 대응 협의체'를 중심으로 KOTRA 경남지역본부, 한국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창원상공회의소 등 12개 기관과 협력해 관세 애로 사례를 공유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 9월에는 문성대 컨벤션홀에서 관내 수출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관세정책 대응방안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창원산업진흥원에 '관세 대응 기업애로 지원센터'를 신설해 우수 관세사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 품목 분류와 관세 완화 방안 등 컨설팅을 제공한다.

재정 지원도 강화한다. 창원시와 BNK경남은행이 공동 조성한 300억 원 규모 특별자금 융자를 통해 철강·알루미늄·구리 및 관련 파생상품 제조기업과 협력업체에 업체당 최대 3억 원을 기업당 담보나 신용도에 따라 확정되는 이자율에서 3.06%를 감면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전환도 돕는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이차보전 사업에 특례기업 지정을 확대해 융자 한도를 최대 10억 원까지 상향 조정하며, 수출보험료 지원 대상도 기존 100개사에서 200개사로 늘려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위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수출물류비 지원사업도 신규 도입해 2024년 직수출실적 5000만 달러 이하 기업에 항공·해상 수출물류비 300만 원(대미 수출 500만 원 한도)을 지원한다.

해외 판로 개척도 강화된다. 해외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참여 기업을 기존 35개사에서 45개사로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해외전시회 공동관 지원사업을 통해 첨단기계 분야 제품 홍보 및 바이어 상담 지원을 올해 두 차례 더 추진한다.

미주 지역에는 창원시 글로벌 비즈센터 2개소를 설치해 현지 시장 조사와 바이어 발굴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현재 창원시 글로벌 비즈센터는 베트남, 태국 등 14개국 17개소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창원시는 철강·자동차 산업 고율 관세 정책에 대응한 '철강산업 리스틸업(Re-steelup) 지원사업'과 '자동차산업 지원사업'을 지난달부터 경남도와 공동 추진 중이다. 총 22억 4000만 원을 투입해 철강산업 근로자와 기업에 교통비 복지지원 30만 원, 고용유지지원금 100만 원, 자동차 산업 근로자에 고용안정지원금 150만 원을 지급한다.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은 "고율 관세라는 대외 충격 속에서도 지역 기업이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며 금융·기술·고용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지속 보완해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