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2주 동안 7차례 등판... 조동욱, 한화 만능 불펜으로 우뚝

기사입력 : 2025년08월25일 11:06

최종수정 : 2025년08월25일 14: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최근 2주 동안 한화의 마운드에서 가장 고생한 선수를 뽑는다면 만장일치로 좌완 불펜 조동욱의 이름이 나올 것이다.

한화는 2주 동안 유난히 힘겨운 일정을 치렀다. 선발 로테이션이 꼬이면서 불펜 자원들의 어깨에 부담이 크게 실린 한 주였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장염으로 10일간 이탈했고, 문동주 역시 타구에 오른팔을 맞아 부기 증세로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대체 선수를 긴급 기용해야 했고, 불펜 소모는 불가피했다. 2주 간의 성적은 6승 6패. 2등인 한화에게 지난 2주 성적은 숫자만 보면 아쉬운 성적표지만, 상황을 감안하면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불펜 조동욱이 지난 24일 대전 SSG와의 경기에서 8회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8.24 wcn05002@newspim.com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단연 좌완 조동욱이었다. 올해 불펜에서 꾸준히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는 그는 2주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만능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짧은 이닝 소화는 물론, 필요하다면 멀티 이닝 소화도 마다하지 않았다.

조동욱의 지난 2주 등판 일지를 살펴보면 그가 얼마나 강행군을 이어왔는지 알 수 있다. 8월 13일과 14일 대전 롯데전에서 각각 0.1 이닝씩 연투를 소화한 그는 하루를 쉰 뒤 16일과 17일 창원 NC전에서도 연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특히 16일에는 1이닝 15구, 17일에는 1.2이닝 31구를 던지며 투구 수가 적지 않았다. 불펜의 과부하 속에서도 누구보다 묵묵히 마운드를 지켰다.

상황은 더욱 빡빡해졌다. 장염으로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폰세가 로테이션에서 빠지자, 20일 대전 두산전 선발 자리가 비게 됐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이 자리에 조동욱을 선택했다. 17일에 31구를 던진 상황이었기에 이 판단은 모두를 의아해하게 만들었다. 결국 논란에도 선발로 등판한 조동욱은 2.1이닝 동안 45구를 던졌다. 6안타 4실점(4자책)으로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지만, 이미 많은 이닝을 소화해 온 조동욱이었기에 누구도 비난할 수 없었다. 오히려 무리한 일정에 대한 걱정이 따랐다.

그럼에도 조동욱은 이틀 휴식 후 다시 불펜으로 복귀했다. 23일 대전 SSG전 9회 2사에 올라와 한 타자를 처리했고, 다음날인 24일 경기에서는 팀의 승부처였던 8회에 마운드를 맡아 값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불펜 조동욱이 지난 24일 대전 SSG와의 경기에서 8회에 등판해 0.2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 = 한화] 2025.08.24 wcn05002@newspim.com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5-2로 앞선 채 맞이한 8회, 위기가 찾아왔다. 바뀐 투수 정우주가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것이다. 이어 타석에는 리그 정상급 타자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서 한화 벤치는 과감히 조동욱을 투입했다.

위기는 곧바로 닥쳤다. 조동욱은 최정에게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다음 타자는 8월에만 0.425의 타율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에레디아였다. 에레디아는 조동욱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담장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만들었으나 다행히 펜스를 넘어가지 않아 조동욱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후 그는 강타자 한유섬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완벽하게 잠재웠다.

만약 8회에 점수를 내줬다면 경기 흐름은 끝까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조동욱이 8회를 깔끔하게 막아낸 덕에, 마무리 김서현은 3점 차의 안정적인 상황에서 9회를 책임질 수 있었다. 결국 한화는 5-2로 승리하며 연패 뒤에 연승을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한화 조동욱이 지난 5월 28일 잠실 LG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따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5.28 wcn05002@newspim.com

조동욱은 이번 시즌 벌써 56경기에 나서 50.1이닝을 던졌고, 이는 지난해 데뷔 시즌 기록(21경기 41이닝)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아직 20살의 프로 2년 차 루키이지만 김경문 감독의 엄청난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한화 불펜의 체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조동욱은 점점 더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의 투혼이 계속된다면, 한화의 마운드는 아직 버틸 힘을 잃지 않을 것이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