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한미정상회담] 외신들 "이 대통령 '젤렌스키의 순간' 칭찬으로 피해가"

기사입력 : 2025년08월26일 04:33

최종수정 : 2025년08월26일 09: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WP "드라마틱한 연출 즐기는 트럼프, 이 대통령 곤경 빠뜨릴 뻔"
NYT "트럼프, 기자들 앞에서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 칭찬" 비판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젤렌스키의 순간(Zelensky moment)'을 무사히 넘긴 성공적 회담.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드라마틱한 연출을 즐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국가의 지도자를 곤경에 처하게 만들 뻔했지만 정작 실제 만남에서는 긴장을 피해갔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는 한국의 정치상황을 비난하면서 미국이 한국과 거래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회담장에서는 태도가 싹 바뀌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해 매우 따뜻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 대통령은 칭찬하기 바빴다고 이 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 재단장, 평화 중재 노력, 그리고 최근 다우존스 지수의 최고점 경신 등을 언급하는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트럼프 타워를 짓고 김정은과 골프를 치라고 농담하며 그의 미소를 자아냈다는 것.

WP는 서로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의 새로운 진보 성향 지도자인 이 대통령이 공통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처음으로 만나 관계를 다질 기회를 만들었다고 이번 정상회담의 의의를 평가했다. 두 사람 모두 지난해 암살 시도를 겪었으며 최근 몇 년간 형사 기소, 재판,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정치 경력이 상승한 공통점이 있다는 것.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8월25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의 BBC 방송은 이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정상회담을 무사히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 대통령이 올 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겪었던, 카메라 앞에서 논쟁을 벌이는 운명을 피했다며 두 정상이 서로와 한미 양국 간 경제 및 안보 관계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전 올린 SNS 게시물이 협상전술이었는지 여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이 대통령이 아첨(flattery)으로 적대적 분위기 피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따뜻한 환영 속에 회담을 이어갔다고보도했다. 이 대통령의 칭찬 세례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지내왔다"고 호응하는가 하면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당선을 축하한다. 큰 승리였다. 우리는 당신과 100% 함께한다"고 화답했다는 것.

AP는 한미 정상회담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세계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전 회담으로부터 교훈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워싱턴으로부터 유리한 무역 조건과 지속적인 군사 원조를 얻기 위해 대립보다는 칭찬과 아첨의 길을 택하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이번 회담이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 정치적 혼란에 빠진 한국을 이끌게 된 이 대통령에게 첫 번째 큰 외교 시험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뒤 기자들 앞에서 북한의 독재자인 김정은을 칭찬했다고 꼬집었다. NYT는 수십 년 된 양국 동맹이 긴장 관계를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좋은 관계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졌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어느 시점에는 김정은과 이 대통령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dczoo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