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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30회 맞아 경쟁부문 신설…"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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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편 공식 상영작·세계 거장·스타 총집결
청년 여성 감독·독립영화, 다양한 목소리 담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올해로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규모와 내용 면에서 가장 화려한 영화 잔치를 예고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6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운영 기조와 주요 특징을 공개했다.

박광수 이사장은 이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경쟁 부문이 생기면서 아시아 영화에 현상과 비전이라는 정체성을 보다 현실감 있게 구현해 보려고 노력했다"면서 "경쟁부문 영화 중에 이미 수상했거나 또 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영화들이 있다. 부산에서 이 영화들을 아시아 실적에서 아마 재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지난해보다 17편 늘어났고 남포동에서 열리는 연계 프로그램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까지 포함하면 총 324편이 상영된다"면서 "극장이 모자라 상영관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2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서 김영덕(왼쪽부터) 마켓위원장,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정한석 집행위원장, 박가인 수석프로그래머 등이 올해 영화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 2025.08.26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영화 경쟁부문을 신설해 아시아 대표 14편을 초청한다. 새로운 경쟁부문에서는 대상, 감독상, 배우상, 심사위원 특별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에 걸쳐 '부산 어워드'를 시상한다. 트로피는 태국의 세계적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이 디자인을 맡았다.

경쟁부문에는 장률 감독의 신작 루오무의 황혼, 중국 비간 감독의 광야시대, 스리랑카 비묵티 자야순다라의 스파이 스타, 일본 미야케 쇼의 여행과 나날을 비롯해 한국 임선애 감독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한창록의 충충충 등 주목할 만한 아시아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위기 극복을 지원한다는 목표 아래 개막작으로 화제의 한국영화 어쩔 수가 없다를 선정했다. 또 젊은 여성 감독들이 한국영화 명작을 자신들의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특별기획 '우리들의 작은 역사, 미래를 부탁해!'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감독을 비롯한 한국영화 거장들이 영화제에 대거 참석하고 신예 감독들의 독립영화 12편도 비전 부문을 통해 소개된다.

집행위원회는 BIFF 30회를 "관객 친화형 영화제"로 선언했다. 올해 공식 상영작은 241편, 커뮤니티BIFF 상영작까지 합하면 총 328편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다. 영화의전당 인근에 CGV센텀시티 IMAX관, 동서대 소향씨어터,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상영관을 추가해 접근성과 편의성도 강화했다.

오픈 시네마 섹션에서는 성룡, 양조위가 출연하는 포풍추영, 아시아 인기 배우 허광한의 멜로 타년타일 등 화제작들이 야외 상영돼 관객 친화적 축제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30회를 기념해 세계적 거장과 배우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 이탈리아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 레전드 감독 마이클 만, 칸 감독상 수상자 션 베이커,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 줄리엣 비노쉬 등이 참석한다.

아시아 배우 라인업도 역대급이다. 일본의 와타나베 켄, 니노미야 카즈나리, 오구리 슌, 홍콩의 양가휘, 대만의 서기·허광한, 그룹 '세븐틴' 멤버 준까지 화려한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수놓을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특별기획 5개를 통해 아시아영화사와 세계 거장을 조명한다.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 줄리엣 비노쉬 회고전, 마르코 벨로키오 특별전 등이 준비됐다.

포럼BIFF는 '다시, 아시아영화의 길을 묻다'라는 슬로건 아래 OTT 시대의 아시아영화산업, 한국영화 위기 극복 방안을 화두로 4개 섹션, 9개 세션을 진행한다.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영화 경쟁부문 신설▲한국영화 지원 확대▲관객 친화적 운영을 통해 세계 영화제 지형 속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현재 한국 영화는 위기에 처해 있다. BIFF 30회는 그 어떤 해보다 풍성한 작품과 게스트, 다양한 부대행사로 채워질 것"이라며 "부산이 다시금 아시아 영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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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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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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