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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단체 "교육부 등 부산교육청 감사해야…부실 감사 원인규명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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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민단체가 최근 부산시교육청의 사학 감사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단체는 지난 6월 발생한 브니엘예술고등학교 학생 3명의 안타까운 죽음을 언급하며, 부산시교육청이 부실한 감사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부산교육바로세우기 시민행동본부는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달 만에 발표된 감사 결과는 한심하기 짝이 없다"면서 "부실감사 책임지고 부산시교육청을 각성하라"고 질책했다.

부산교육바로세우기 시민행동본부가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부산시교육청의 사학 감사 결과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사진=부산교육바로세우기 시민행동본부] 2025.08.29

그러면서 "학생들의 죽음에 직·간접적으로 어떤 원인이 작용했는지 규명하지 못했고, 20년 넘게 이어진 관선이사 체제가 학원을 병들게 하고 있는데도 개선책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사표를 낸 자리를 시교육청이 또다시 관선이사로 채웠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직도 등기부등본에는 12년전 비리혐의로 그만둔 A씨라는 이사장 이름이 등재되어 있고, 사업자 등록증에 대표자도 똑같은 이름으로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런 서류상 당연히 바꾸어야할 행정절차도 못 챙기는 관선이사들이 어떻게 3명의 우리 딸들의 죽음의 원인을 밝히며 병들어가는 정선학원의 문제를 해결할수 있을지를 김석준 부산교육감에게 물어보고 싶다"고 따졌다.

정선학원의 기숙사 임대 계약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시민행동본부에 따르면 학교법인 정선학원은 2008년 브니엘예술고 기숙사를 25년간 임대해주며 보증금 19억 80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시민행동본부는 "이 거금이 법인 통장에 그대로 남아 있는지, 교육청이 확인했는지 묻고 싶다"며 "당시 교육청 허락 없이 체결된 계약으로 감사 지적이 있었음에도 이번 감사 결과에서 빠진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기숙사 시설 노후화 문제도 지적했다. 시민행동본부는 "기숙사 준공 이후 시설 개보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이 생활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한 개동은 문을 닫고 한 개동만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즉각 시설 개.보수를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시민행동본부는 마지막으로 교육부, 감사원, 국회의 철저한 재조사를 촉구하며 "부산시교육청의 직무유기를 명백히 감사하라"며 "학생들의 죽음을 결코 헛되이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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