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모티브와 지역 산업 반영된 디자인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가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 가운데 하나인 케이-디자인 어워드(K-Design Award) 캐릭터·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부산시는 이번 수상으로 '부기'가 단순한 상징물을 넘어 부산의 도시 정체성과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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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사직야구장에 설치한 '부기존' [사진=부산시] 2025.09.04 |
케이-디자인 어워드는 디자인 전문기업 ㈜디자인소리가 주최하는 권위 있는 국제 시상식으로, 올해는 전 세계 23개국에서 3,070개 작품이 출품됐다. 각국 전문가 37명이 심사에 참여해 공정하고 엄격한 평가가 이뤄졌다.
부산을 대표하는 캐릭터 '부기'는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빨간색 스마트 안경과 지역 산업을 반영한 맞춤형 신발을 통해 도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했고,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평가단은 특히 ▲정책 홍보물 ▲온라인 콘텐츠 ▲행사 현장 등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높이 샀다.
시는 최근 사직야구장에 '부기존'을 설치했다. 타자·투수·포수 동작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조형물 3점은 야구팬은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체험형 기념 촬영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향후 부산의 대표 스포츠·관광 명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영일 시 대변인은 "이번 수상은 부기가 도시의 정체성과 시민 친화성을 모두 담아낸 소통 캐릭터로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 정책 홍보와 온라인 콘텐츠, 관광 체험 공간 등에서 부기의 활용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